우울증갤러리 ‘신림팸’ 20대 남성 멤버 구속
전지현 기자 2023. 5. 25. 23:50
미성년자를 유인해 음주와 마약을 권하고 성착취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신림팸’ 멤버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25일 실종아동법 위반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협박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가출해 실종신고 상태인 미성년 피해자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신림팸’ 근거지에 머물도록 하고 집에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미성년 연인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다.
신림팸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나 숙식을 함께한 이들의 모임을 뜻한다. A씨가 구속되면서 신림팸을 둘러싼 추가 범행여부 등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은 이와 비슷하게 우울증갤러리를 고리로 모인 ‘신대방팸’ 멤버 4명도 입건해 범죄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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