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넘었다면, 눈 속 '황반' 건강도 챙겨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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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은 카메라 필름 역할을 하는 눈의 기관이다.
망막에서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황반'이다.
망막 중심부에 위치하는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나건후 원장(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은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변성의 약 90%를 차지하는데, 시력 손상 정도가 경미하고, 시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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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은 카메라 필름 역할을 하는 눈의 기관이다. 망막에서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황반'이다. 망막 중심부에 위치하는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황반변성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측한다.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로 알려진 것은 나이의 증가다. 또한 흡연과 자외선 노출, 염증 관련 요인, 비만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반변성 환자는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황반변성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38만 1,854명이다. 이는 2017년 16만 6,007명에서 130%(215,847명)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환자가 175%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50대는 126.4%, 80세 이상은 117.6% 증가했다.
지난해 황반변성 전체 진료인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70대로 전체의 32.9%를 차지했다. 이어 60대가 31.6%, 80세 이상이 18.6%다. 인구 10만 명당 황반변성 진료 인원은 2021년 743명으로, 2017년 326명 대비 127.9% 증가했다.
황반변성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노인성 황반변성은 주로 50대 이후 발병한다. 노화와 관련이 있어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병"이라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인구가 증가해 황반변성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뉜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나건후 원장(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은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변성의 약 90%를 차지하는데, 시력 손상 정도가 경미하고, 시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습성은 전체의 10% 수준이지만, 황반변성으로 인한 극심한 시력상실의 9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건성 황반변성이라면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 외에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그러나 망막 아래층인 맥락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는 습성 황반변성이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방치하면 빠르게 시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한번 손상된 황반은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정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해 검진받고 치료하면서 시력을 보존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중심 시력저하 △시야 중심에 나타나는 검은 점 △사물과 선이 휘어 보이는 변형시 등이 나타나면, 안과 검진을 통해서 꼭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50세 이상이면 3개월에 한 번씩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연, 자외선 차단, 적절한 체중 관리,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중해식 식단이 황반변성의 진행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양안에 중등도 이상의 황반변성이 있거나 단안에 진행된 황반변성이 있다면 루테인, 지아잔틴 및 항산화제를 포함한 영양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나건후 원장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안과 전문의)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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