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회계감사에 AI 에이전트 도입 [시그널]
감사인 전문성 제고 기대

EY한영이 국내 대형 회계법인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회계 감사 업무에 채택했다. 최신 회계 감사 기준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된 가운데 감사인의 반복적인 업무 부담을 줄여 전문성 제고가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일 EY한영은 엔터프라이즈급 ‘AI 에이전트’를 회계 감사 업무 전반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내 회계법인 가운데 감사 업무에 AI 툴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EY한영은 앞서 대형 회계법인 최초로 디지털 감사 지원 플랫폼인 ‘EY 캔버스(EY Canvas)’를 도입한 바 있다.
AI 에이전트 기술은 EY한영이 추진 중인 전사적 차원의 감사 혁신 움직임과 궤를 함께 한다. 기존의 EY 캔버스 위에서 작동되는 가운데 EY한영은 복수의 AI가 역할을 분담해 협력하는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EY 캔버스 감사 플랫폼에 내재화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AI 기술인 애저(Azure), 파운드리(Foundry), 패브릭(Fabric)을 기반으로 한다.
EY한영은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최신 회계 감사 기준의 실시간 반영을 기대 효과 중 하나로 꼽았다. AI 진단,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서비스도 감사·비감사 고객에게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이 책임 있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EY한영 측 방침이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감사 본질의 강화와도 관련이 깊은 모습이다.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반복적인 업무 부담이 감소하면서 감사인의 전문적인 판단과 비판적인 사고를 중심에 두는 ‘사람 중심 AI’ 전략도 자연스레 강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Y한영은 감사 전 단계에서 AI 기반 가이드형 워크플로우(Workflow)를 제공해 감사 프로세스를 표준화·간소화하고, 고객과 감사인의 전반적인 감사 경험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손동춘 EY한영 AI 감사 리더는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감사인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AI가 감사인을 돕는 보조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번 도입은 AI와 사람이 한 팀으로 협업하는 감사 방식이 본격화되는 기점“이라고 전했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대표는 “AI 확산과 거래량 급증으로 감사 환경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EY한영은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추진해 고객들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기반 감사는 더 높은 가치와 인사이트, 신뢰를 제공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철 기자 kssunchu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40% 급감한 디딤돌대출...투기수요 꺾었지만 실수요자 ‘발동동’
- 선물 투기꾼 배불리는 바닷길 기싸움 며칠까지
- “우리 아들 의대 보내기 참 힘드네요”…올해 의대 신입생 내신 합격선 ‘3년새 최고’
- 어쩐지 너무 오래 걸리더라…사람 항상 몰리는 인천공항, ‘신속성’ 평가 등급 떨어졌다
- “통장만 빌려주면 돈 줍니다” 혹했다간 피눈물…금감원, 가상계좌 사기 ‘주의보’
- 이재명 정부의 국방개혁…軍 ‘대병과 체계’ 도입한다
- 北, 11일 만에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올해 들어 7번째
- “직원 3만명 해고했더니 주가 폭등?”…직원들 피눈물 날 때 주주들은 환호했다, 무슨 일?
- “호르무즈 드디어 열린다” 했는데...이란 “해협 접근 시 공격” 재봉쇄
- “어쩐지 소화가 안되더라” 믿었던 ‘제로음료’의 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