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정우영' 등장! '2이닝 3K' 충암중 변정현, 패배에도 빛난 퍼펙트 피칭...“감독님들 덕분입니다” [MD배]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노찬혁 기자 2025. 7. 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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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충암중 변정현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노찬혁 기자] "감독님들 덕분입니다."

배성일 감독이 이끄는 충암중학교는 21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주니어청룡리그 수원북중SBC와의 8강전 경기에서 3-4로 석패했다.

기세는 충암중이 먼저 잡았다. 1회 초 손준호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2회와 3회에도 각각 1득점씩 추가해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이 아쉬웠다. 6회 말 4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뒤집혔고, 결국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투수 변정현의 투구는 빛났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변정현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해 3탈삼진을 잡으며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압도적인 피칭이었다.

경기 후 변정현은 “우리 팀이 잘 던지고 잘 치고 있었지만 마지막에 흔들렸다. 투수들의 제구도 안 잡히고, 타자들의 컨택도 아쉬웠다. 그게 결국 역전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선 “연습경기 때는 제구가 들쭉날쭉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낮게 잘 제구가 됐다. 변화구도 원하는 대로 들어가서 타자들을 쉽게 상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변정현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출신이다. 야구를 비교적 늦은 시기인 초등학교 5학년 말부터 시작했지만, 빠르게 성장해 엘리트 야구 명문인 충암중에 진학했다.

21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도봉구 유소년야구단 김종진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송일섭 기자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의 김종진 감독은 “변정현은 타격보다는 투구에 재능이 있었다. 처음엔 오버핸드 투수로 육성하려 했지만 본인이 옆으로 던지는 걸 더 편하게 느껴 사이드암으로 방향을 잡았다. 키도 크고, 포심과 변화구 모두 구위가 좋아 부상 없이 성장한다면 앞으로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정현의 롤모델은 LG 트윈스의 사이드암 정우영이다. 그는 “정우영 선수는 폼이 예쁘고 빠른 공을 던지는 게 인상적이다. 나도 같은 사이드암 투수로서 그의 투구폼을 많이 따라 해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변정현은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의 김종진 감독님이 열심히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잘 성장할 수 있었다. 배성일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중학교 입학 당시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지만 스스로 배우고 느끼게 도와주셨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스포페이, 동아오츠카, 릴리맘, 한강식품, 보령헬스케어, (주)지엘플러스 바리미, 풀무원, 농심, 오뚜기, 유니시티코리아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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