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에 청년주택이 있다는 거 아는 사람!



아는 사람만 안다는 '역세권 청년주택'. 서울시에서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싸게 공급하는 건데요. 취지는 좋은데 금리 인상으로 삐걱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역세권 청년주택 꿀팁도 들어있어요!


인기는 많아요!


서울에, 역세권에, 싸게 임대한다는데 누가 마다할까요? 서울시가 지난 13일까지 역세권 청년주택 21개 단지를 모집했는데요, 경쟁률 76.6 대 1을 기록했어요. 청년 1인가족을 위한 원룸(혹은 1.5룸) 형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니 인기가 좋네요. 컨디션이 어떤데? 

[출처: 역세권 청년주택]


왜 인기가 많아?

역세권 청년주택, 누가 무엇을 신청할 수 있는지 들어가 봅니다.


우선 얼마나 저렴할까?

임대료는 공급유형이나 지역, 면적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공공임대의 경우 주변시세 대비 30% 수준, 민간임대의 경우 특공은 85%, 일반은 95% 수준이에요.

지원 자격은 청년형과 신혼부부형으로 나뉘어요. 2개 모두 엇비슷하니 기본적인 조건을 볼게요.

만 19세-39세 이하(신혼부부는 결혼 7년 이내)

무주택이며 자동차 소유하면 안돼

소득요건은 아래 기준을 맞추고

자산이 2억 8,800만원 이하(신혼부부는 3억 2,500만원 이해)


아! 보증금의 최대 50%를 무이자로 지원해 주는데요, 청년은 4,500만원, 신혼부부는 6천만원까지 지원해 줍니다.


근데 왜 삐그덕?


역세권 청년주택의 구조를 알아볼게요. 통학하거나 출근하는 청년들에게 역세권은 가장 좋은 조건이죠. 그래서 나라(공공기관)가 역세권 주변 민간 토지 주인과 손잡고 만든 건데요. "용적률 팍팍 올려줄테니 청년주택 짓자. 10년 지나면 임대주택 매각해서 수익 올릴 수 있어. 역세권이니 얼마나 비싸게 팔 수 있겠니?"라는 딜을 합니다.


무조건적인 굿딜은 없겠죠? 더 구체적인 조건을 보면,


인근 시세보다 10% 이상 싸야하고
10년 간 팔 수 없으며, 입주자가 2년 재계약할때 임대료를 5% 이내로만 올릴 수 있음


(재)작년처럼 부동산이 뜨겁다 못해 데일 정도로 타오를 땐 '용적률 특혜아냐?'란 비난도 있었죠. 그런데 부동산 열기가 KTX보다 빠르게 식고나니 오히려 독이 되는 분위기예요. 바로 금리때문! 사업자 입장에서 청년주택 지으려고 영끌했더니 금리가 3->6%대로 올라 힘들어진거죠.


즉, 이자 갚으려면 임대료를 올리거나 건물을 아예 파는 방법이 있지만 이 2개 다 제약이 걸려 어찌할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야심차게 사업을 준비하던 곳들이 "미리 매입한 토지, 걍 원가수준에 넘길게요"란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정부에서 하는 사업이니 깡통전세 우려도 없고 저렴하다는 이점에 수요자는 몰리지만, 오히려 공급자는 발을 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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