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허점 지적' 검찰 레드팀 회의…김건희 여사 도이치 의혹 이르면 내일 처분

이연우 기자 2024. 10. 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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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레드팀' 회의를 열었다.

수사팀의 결론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내부 회의 자리다.

이날 회의는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 수사팀이 사건 개요와 처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그 후 레드팀 검사들이 허점이나 의문이 드는 점을 지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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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라오스측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레드팀’ 회의를 열었다.

수사팀의 결론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내부 회의 자리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2시께 1~4차장 검사와 수사팀, 그리고 증권·금융 사건에 전문성이 있는 부장·부부장·평검사 등 15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진다.

이른바 ‘레드팀 회의’로, 조직 내에서 의사 결정 시 의도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부여받은 팀을 말한다.

이날 회의는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 수사팀이 사건 개요와 처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그 후 레드팀 검사들이 허점이나 의문이 드는 점을 지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수사심의위를 소집할 경우 검찰총장의 수사지휘 논란이 발생할 소지가 있고, 외부 위원들이 짧은 시간 안에 주가조작 사건의 법리적 쟁점을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내부 인력’을 통해 막바지 법리 검토를 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검토가 마무리되면 오는 17일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권한으로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수사팀은 김 여사를 불기소하는 방향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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