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만에 김포공항 간다”…‘이 동네’ 2년 뒤 반전 신호

출처: 뉴스 1

광명~서울 고속도로 개통
전셋값 5% 넘게 하락
강서·구로 수혜 기대

수도권 서남부 교통망을 뒤흔들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윤곽을 드러내며 관련 지역 부동산 시장에 반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 광명시이다. 현재 입주 물량 증가로 인해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고 있지만 2년 뒤 개통 예정인 ‘광명~서울 고속도로’가 교통 인프라 지형을 바꾸면서 반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명~서울 고속도로는 경기 광명시 가학동에서 시작해 부천시를 거쳐 서울 강서구 방화동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20.2km의 고속도로다.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명에서 김포공항까지 차량으로 약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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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울 고속도로는 단순한 지역 연결을 넘어서 수도권 서남부 전체의 핵심 교통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서남권에서 만성적인 정체를 빚고 있는 서부간선도로의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서울~문산 고속도로 및 광명~수원 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수도권 남북을 관통하는 간선 도로축이 완성된다. 여기에 익산~평택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와의 연계까지 이뤄지면 전북 익산에서 경기 파주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260km의 대형 교통망이 구축된다.

현재 광명시 부동산 시장은 조정 국면에 놓여 있다. 대규모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누적 2.23%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 평택과 안성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하락 폭이다. 전셋값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올해 들어서만 5.56%나 떨어지며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출처: 뉴스 1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공급 과잉이다. 작년 말부터 트리우스 광명(3,344 가구)을 시작으로 올해만 철산자이헤리티지(3,804 가구),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 가구),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 가구), 철산자이브리에르(1,490 가구) 등 초대형 단지의 입주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총 입주 물량은 약 1만 4,180 가구로 올해 경기 전체 입주 물량의 21%에 달한다. 공급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시장 전반에 하향 압력을 주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광명시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을 통해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가산디지털단지 및 목동 학원가와도 가까워 직주근접과 교육 여건 모두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신안산선과 월판선 등 추가 교통망이 예정돼 있어 중장기적으로 교통 편의성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출처: 뉴스 1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과 시흥을 거쳐 서울 여의도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광명역에서 여의도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 광명을 거쳐 안양과 과천을 지나 성남 판교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철도망으로 정보기술(IT) 기업이 밀집한 판교와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러한 인프라 확충은 광명시의 주거 매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실제로 입주 초기 분양가를 밑도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이 대거 쏟아졌던 트리우스 광명은 입주 5개월 차에 들어서며 저가 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 또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철산자이헤리티지는 안양천 조망과 역세권 입지로 주목을 받으며 일부 입주권 가격이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출처: 뉴스 1

전문가들은 광명~서울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광명 지역의 가치가 재조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 서남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새로운 교통망이 마련됨에 따라 교통 체증이 줄고 생활권이 확장되면 실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의 관심이 다시 집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강서구와 구로구 등 역시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광명~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해당 지역의 교통 인프라가 함께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광명~서울 고속도로 개통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수도권 남서부 교통 지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개발"이라며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또 하나의 주요 교통망이 확충된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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