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잠깐 들어갔을 뿐인데 몸살 기운에 다리가 '퉁퉁'…방치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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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해변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물놀이 이후 발생하는 중증 감염병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대표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과 '봉와직염'(연조직염)은 감염 시 빠르게 진행되며, 초기 대응이 늦을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주은정 교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 후 12~48시간에 증상이 빠르게 진행한다"며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설사, 피부의 물집·통증·붓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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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은 매년 5월부터 환자가 산발적으로 보고되기 시작해, 7~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에서 급격히 증식하기 때문에, 여름철 고수온기와 감염 발생 시기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한국 전역에서 매년 수십 명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진단받으며 2020~2024년, 5년간 총 286명이 이 병으로 진단받았다.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주은정 교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 후 12~48시간에 증상이 빠르게 진행한다"며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설사, 피부의 물집·통증·붓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존에 상처 났던 부위가 바닷물에 닿았을 경우, 소독한 후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며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 같은 고위험군은 패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즉시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봉와직염은 피부와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틈에 생긴 작은 상처, 무좀, 벌레 물린 부위 등을 통해 봉와직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좀, 발가락 사이 짓무른 부위가 흔한 감염 경로다.
봉와직염은 주로 다리·발목·종아리처럼 외부 노출이 잦은 부위에 발생한다. 국소적으로 붉은 홍반, 압통이 있고 심한 오한, 발열이 생긴 후에 홍반이 뚜렷해지면서 주위로 빠르게 퍼진다. 만지면 따뜻하게 느껴지고 손가락으로 누를 때 피부가 들어가며 압통·통증이 있다.
피부 표면에 작은 물집이 생기거나, 화농(피부하층에 균이 침투하거나 각종 장기 등에 균이 자라 고름이 생기는 경우)이 생겨 단단한 결절처럼 됐다가 터지면서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물집은 고령층, 당뇨병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치료 기간이 더 길며, 자주색 반이 나타나는 경우(출혈 연조직염) 피부가 괴사하기도 한다.

주은정 교수는 "봉와직염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감기 몸살처럼 오한과 통증, 상처 부위의 열감, 통증, 물집 등이 생긴다"며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고열·오한·패혈증으로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하면 근막조직이 괴사하는 괴사성 근막염, 균의 독소가 전체 혈액 내로 퍼지는 패혈증, 피부 괴사, 전파성 고름집을 유발할 수 있다.
주 교수는 "물놀이 전후 피부를 청결히 하고, 작은 상처라도 물놀이 전후 관찰·보호해야 한다"면서 "벌레에 물렸거나 상처 난 부위는 즉시 소독하되 붓기·통증·열감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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