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며 행동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상대가 부담을 느낀다면 관계는 멀어질 수 있다.
특히 결혼해 독립한 자녀에게는 부모의 관심보다 '존중'이 더 중요한 순간이 많다. 가까운 가족일수록 지켜야 할 선이 있다.

1. 집안일을 마음대로 정리한다
설거지를 해주고, 냉장고를 정리하고, 가구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허락 없이 생활 방식을 바꾸면 자녀는 자신의 공간을 침범당했다고 느낄 수도 있다. 도움은 상대가 원할 때 가장 고맙게 받아들여진다.

2. 손주 앞에서 부모를 무시하는 말을 한다
"엄마 말 듣지 마.", "아빠는 원래 저래." 같은 농담은 가볍게 던진 말일 수 있다. 하지만 자녀의 권위를 무너뜨리면 부모와 자녀 모두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손주에게 가장 좋은 모습은 부모를 존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3. 자녀의 집을 아직도 자기 집처럼 행동하는 것
가장 정이 떨어지는 행동은 자녀의 생활 방식에 계속 간섭하며 모든 것을 부모 기준으로 바꾸려는 태도다.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 "우리 집에서는 안 그랬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는 말이 반복되면 자녀는 편안함보다 부담을 느끼게 된다.
결혼한 자녀의 집은 부모의 집이 아니라 새로운 가정이다. 그 공간과 방식을 존중해 줄 때 부모도 오래 환영받는 손님이 될 수 있다. 사랑은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거리를 지켜주는 배려에서 더 오래 이어진다.

자녀는 부모의 도움보다 부모의 존중을 더 오래 기억한다. 간섭보다 믿음을, 지적보다 응원을 건네는 부모일수록 자녀는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아오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좋은 부모의 모습은 많이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편안하게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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