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로 알려지면 엄중처벌"‥간첩 혐의 교민 가족에 중 당국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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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혐의로 우리 교민을 구속한 중국 당국이 언론 등 외부에 사건을 알리면 엄중한 사법처리를 할 것이라고 가족에게 경고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속된 교민 A씨의 딸은 중국 측이 사건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언론을 통해 공론화되면 아버지 사건에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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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혐의로 우리 교민을 구속한 중국 당국이 언론 등 외부에 사건을 알리면 엄중한 사법처리를 할 것이라고 가족에게 경고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속된 교민 A씨의 딸은 중국 측이 사건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언론을 통해 공론화되면 아버지 사건에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올해 3월 어머니 참고인 조사 때는 절차대로가 아니라 더 엄중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4년 동안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에 근무하면서 반도체 기술을 한국으로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사건을 열람한 변호사도 중국 법상 사건 내용을 가족을 포함한 제3자에게 알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가 중국 당국에 연행된 지난 12월은 한국 검찰이 창신메모리 기술 유출 사건을 수사한 때와 맞물립니다.
한국 검찰은 전직 삼성전자 부장 김 모 씨가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15일 김 씨를 구속했는데, 그로부터 사흘 뒤 A씨가 중국 당국에 연행됐습니다.
A씨의 딸은 아버지가 연행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동안 중국의 압박이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긴 시간 동안 한국 당국이 외교적 조치나 노력에 대해 설명해 준 게 없었고, 이대로 재판이 진행될 것을 우려해 공론화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51569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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