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 반등 시그널…해·수 오름세 속 전세가 6주째↑

장호정 기자 2024. 9. 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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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하가 현실화하면서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해운대구와 수영구를 중심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미국에 이어 국내 금리인하가 가시화하면서 장기간 침체를 겪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커진다. 이자부담으로 매수를 망설이던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부산 부동산 시장도 점차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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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셋째 주 아파트값 0.02%↑

- 수영구는 0.14% 올라 2주째 급등세
- 국내 금리인하 가시화 지역시장 활기
- 전문가 “실수요자 매수로 거래 늘 듯”
- 26주 연속 오른 서울은 상승 폭 둔화

미국의 금리인하가 현실화하면서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해운대구와 수영구를 중심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추석 연휴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은 줄었다.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엑스더스카이에서 바라본 해운대 그린시티 전경. 국제신문 DB


22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셋째 주(16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 하락했지만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상승세를 보였다. 해운대구는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수영구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수영구는 전주 대비 0.14% 오르며 지난주 0.15%에 이어 2주 연속 급등세를 연출했다.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인 부산의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며 6주 연속 상승하며 향후 매매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부산의 전세가격은 해운대구와 북구가 전주 대비 0.09% 상승했으며, 수영구가 0.07% 오르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초부터 ‘불장’을 연출했던 서울은 전주 대비 0.16% 올라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 0.23% 보다 줄었다. 부동산원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증가하면서 거래량이 줄고, 단기 급등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 심리가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등 수도권의 전세시장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전세가격은 수도권(0.17%→0.12%)과 서울(0.17%→0.12%)은 상승 폭이 줄었다. 전세 가격 상승세가 70주째 이어지는 서울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되면서 전체 상승 폭은 축소됐다는 것이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미국에 이어 국내 금리인하가 가시화하면서 장기간 침체를 겪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커진다. 이자부담으로 매수를 망설이던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부산 부동산 시장도 점차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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