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레전드 이지훈’ 이지훈 T1 코치, “페이커와 함께 하고 싶어, 고민 없이 합류” [Oh!쎈 롤챔스]

고용준 2026. 5. 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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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전 우리 선수들이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LPL 지도자 시절 T1을 만나 마지막에 꺾였던 당사자라 그런지 T1 선수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흔히 ‘독이 든 성배’에 비유되는 T1 지도자로 합류하기까지 고민이 없었냐는 물음에 그는 “그런 고민은 한 적이 없다. 단지 (이)상혁이하고, 페이커하고 언젠가는 다시 꼭 같이 하고 싶어서, 바로 합류를 결정했다”며 합류에 관한 배경도 전했다. 

T1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전 선수의 고른 활약이 어우러지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9승(4패 득실 +12)째를 올렸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이지훈 T1 코치는 “이겨서 기분 너무 너무 좋다. 늘 그렇지만 언제난 이기는 건 기분이 좋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좋아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내 판단에 우리 선수들의 실력은 정말 출중한 선수들인데, 그냥 선수들의 실력에 맞춰 이겼다는 느낌이 좀 더 강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더 담담하게 승리를 받아들이는 중이다. 왜냐하면 선수들이 너무 잘하기 때문”이라고 농심전 승리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이지훈 코치는 자신의 역할을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더 명확하게 풀어내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기량에 이견이 없는 선수들인만큼 외부 요인 뿐만 아니라 인게임적 변화를 잘 캐치하고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에 대한 나의 생각은 확고하다. 지난 3년 간 롤드컵을 우승한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다. 5명 모두 장점이 명확하다. 내 역할은 5명의 장점을 어떻게 해야 더 잘 살릴 수 있을지다. 다같이 고민하고 연구해 도출한 결과가 지금 많은 분들이 보신 좋아진 경기 내용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선수들도 시즌 초반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팀에 합류하고 조금 더 그걸 명확하게 입력한 역할이었다고 하면 될 것 같다.”

덧붙여 그는 3경기 연속 첫 번째 선택권을 선픽이 아닌 블루로 사용한 배경도 말했다. 

“나는 ‘내가 팀의 전략 전술을 조율했다’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임재현 대행이나, 조세형 코치,  그리고 선수들과 같이 함께 도출해낸 결론이다. 3번 연속 선택권을 블루 진영으로 사용한 것도 함께 도출한 결론이다. 디테일한 설명은 추후 시즌이 끝난 시점에서는 이야기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T1의 색깛을 낼 수 있게 하는데 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지훈 코치는 지난 2015년 ‘페이커’ 이상혁과 선의의 주전 경쟁을 하면서 2015 LCK 스프링, 2015 MSI 준우승, 2015 LCK 서머 우승에 이어 2015 롤드컵 우승까지 T1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5 LCK 스프링 당시 포스트시즌 MVP까지 차지한 정상권의 선수였지만, 이상혁과 끊임없이 주전 경쟁을 하면서 화제를 몰고 다녔다. T1에 합류하기 고민은 없었냐는 물음에 이지훈 코치는 주저없이 환한 얼굴로 “고민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정말 진짜 고민을 조금도 안하고 오긴 했다. 왜냐하면 상혁이 제가 개인적으로도 워낙 진짜 좋아하는 진짜 친구이기도 하고, 선수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늘 좋아해 왔으니까 언젠가 한번 상혁이랑 꼭 다시 한 번 이렇게 같은 팀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 늘 해왔었다. 상혁이랑 다시 일을 한다라는 생각에 고민도 안 하고 오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없을 수 없지만, (임)재현 대행도 있고, 세형 코치도 있어 말도 안되게 스트레스는 분산된다. 당연히 어느 정도 스트레스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지훈 코치는 “T1 LOL팀에  있어서 페이커는 너무나 중요한 존재다. 나에게도 T1이나 페이커는 정말 특별하고 감사한 존재들이다. 이 팀에 진짜 조금이라도  미력하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임하게 됐다”며 “실제로 지금까지는 그런 이런 제 미약한 도움이 그래도 얼추 정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 아주 기분이 좋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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