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인터뷰] "내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박지성 비판한 서강일 회장 작심 발언 "진실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장하준 기자 2026. 7.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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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자신의 의견이 사실이라는 점을 확고히 했다. 동시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이 많다고 강조했다.

서강일 전라북도축구협회장은 최근 축구계에서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이에 박지성·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이영표 해설위원 등을 중심으로 한 'K-축구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K-축구 혁신위원회는 선거 절차 쇄신을 통해 정몽규 전 회장의 사임으로 발생한 공석 자리를 공정한 선거로 채우려는 방침을 세웠다. 동시에 축구 팬들에게 신뢰를 잃은 한국 축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서 회장이 작심 발언을 꺼내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최근 KBS와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과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는가.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만,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무슨 혁신위원장을 하나. 차라리 회장 출마를 해라.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선거를 나오라"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장직을 내려놓은 정 회장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빼면 누구나 살면서 시행착오를 겪는다. 정 회장은 이 정도까지 비판받아야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들 13년 천하라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13년의 희생이라 생각한다"라며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서 회장의 발언은 축구 팬들의 거부 반응을 일으켰다. 북중미 월드컵 실패로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축구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었고, 이러한 여론이 형성된 상황에서 서 회장이 꺼낸 작심 발언은 수많은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 박지성 공동위원장도 서 회장의 발언에 직접 반박했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K-축구 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사후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리고 그는 이 자리에서 "그분의 의견은 그분의 생각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분이 그 의견에 거부 반응을 보인 것은 결국은 그분의 위치에 안 맞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다. 앞으로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행동과 말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축구계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 회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포티비뉴스는 22일 서 회장에게 연락을 취했고, 잠시나마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서 회장은 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렇지 않다. 소신 발언이라 생각해 주시는 분들도 많다. 언론을 통해 밝혀지지 않은 발언도 많다"라며 "아직까지는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라며 대면 인터뷰를 거부했다.

대신 그는 "어쨌든 나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했다. 이제 판단하는 것은 사람들의 몫이다. 내가 4대 중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이어 억울한 부분은 없냐는 질문에는 "표현하기 나름이다. 억울하다면 억울할 수도 있지만, 내가 말한 것은 사실이다. 진실은 세상에 알려지지도 않고 그 부분 딱 하나만 알려지는데, 언론이 보편적인 상황인 것을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이야기는 안 하고 싶다. 나도 열심히 일해서 먹고살아야 하고, 또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해 계속 봉사를 해야 한다"라며 빠르게 통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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