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수처장,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 "수사 검토해보겠다"

김영희 2024. 9. 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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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제기된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렇게 당선된 김 전 의원이 올해 4·10 총선을 앞두고는 창원의창 공천 배제(컷오프) 사실을 미리 알고 경남 김해갑 출마 선언을 하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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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검토 시사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제기된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 가능성을 드러냈다.

오 처장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의 질의에 “공직선거법 위반의 관점에서 이 사건을 지켜봐 왔는데, 말씀하신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공수처법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아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수사 대상에 해당된다.

오 처장은 발언은 박 의원이 “혜택을 받은 사람이 김영선 전 의원이고 혜택을 준 사람이 김 여사라면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갔을지 수사해야 한다”며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 전문가라고 하는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해 주고 돈은 김영선 전 의원에게서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질의한 데 답변하면서 나왔다.

박 의원이 언급한 ‘돈의 흐름’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두 달 후 김 전 의원으로부터 6300만원을 받은 정황을 말한다. 현재 창원지검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공천개입 의혹은 2022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때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는 데 윤 대통령 부부가 관여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렇게 당선된 김 전 의원이 올해 4·10 총선을 앞두고는 창원의창 공천 배제(컷오프) 사실을 미리 알고 경남 김해갑 출마 선언을 하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총선 때는 현역 하위 10%로 컷오프돼 공천을 받지 못했다.

지난 19일 뉴스토마토는 공천 확정 하루 전인 2022년 5월 9일 명씨가 지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 부부로부터 김 전 의원의 창원의창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 전 의원이 “명씨가 대선 때 (윤 대통령을) 도왔다고 얘기하고 (김 여사로부터) 칭찬받았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공수처장 #김여사 #대통령 #정치자금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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