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과 반려견은 다릅니다"..안내견 훈련 지구 20바퀴

2022. 9. 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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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각장애인의 눈 역할을 하는 안내견, 이제는 익숙한 이름이죠. 털 색깔이 갈색이라 '인절미'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강아지가 듬직한 안내견으로 그리고 은퇴해 반려견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박은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까만 눈의 아기 리트리버가 놀이터에서 꼬리를 흔들며 놀고 있습니다.

생후 1년 간 자원봉사 가정에서 퍼피워킹을 마친 후 안내견학교로 온 강아지들입니다.

생후 14개월이 지난 강아지들은 6개월 간 전문 훈련을 받는데, 10마리 중 3마리만 이 관문을 통과합니다.

안내견으로 거듭난 개는 시각장애인의 성격과 보폭, 생활환경을 고려해 매칭이 이뤄집니다.

▶ 인터뷰 : 박태진 / 삼성화재안내견학교장 - "안내견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안내견과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시각장애인들의 굳은 의지가 필요합니다. "

안내견들은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장애물을 피해주고, 신호등을 식별해주는 든든한 친구입니다.

안내견과 애완견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회의 시선 탓에 안내할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공간이 좁고 알레르기 있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어서…."

심지어 최근에는 공공장소에 반려견을 데리고 가기 위해 안내견 옷을 입히는 사람도 생겨, 이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자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안내견은 8살이 되면 은퇴를 맞습니다.

아랑이는 안내견의 임무를 마치고 강아지 시절 가정 적응 훈련을 돕던 가족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 송혜성 / 은퇴 안내견 '아랑이' 가족 - "퍼펫(훈련 개)때 멋모르고 시작해가지고. 힘든 만큼 정이 더 많이 들잖아요. 그랬는데 (다시) 오니까 너무 좋았어요."

지금까지 삼성 안내견 학교 29년 동안 훈련사와 예비 안내견이 보행훈련으로 걸어온 길만 지구 둘레의 20배.

1년에 12마리의 안내견이 시각장애인의 소중한 눈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이재형 영상출처: 유튜브 '우령의 유디오'

#MBN #안내견 #시각장애인 #안내견학교 #박은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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