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다 여세요" 여경 1만 5000명 투입, 광화문광장 '무장 검문'[BTS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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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이 거대한 '안전 요새'로 변모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앞두고 사상 유례없는 고강도 통제가 실시되면서 현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진공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삼엄한 통제 탓에 새벽부터 현장을 찾은 일부 아미들은 광장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채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정부는 서울청사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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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1일 오전,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이 거대한 '안전 요새'로 변모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앞두고 사상 유례없는 고강도 통제가 실시되면서 현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진공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까지 남북으로 1.2km, 동서로 200m에 달하는 구역은 촘촘한 안전 펜스가 둘러쳐져 외부와 완전히 차단됐다. 광장을 통과하려는 시민과 팬들은 펜스를 따라 설치된 31개의 전용 게이트를 반드시 거쳐야 하며, 이곳에는 위험 물품 검문을 위한 문형 금속탐지기(MD)가 설치되어 공항 수준의 보안 검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1만 5000명의 인력 중 상당수가 여경으로 배치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팬덤 '아미'의 절대다수가 여성인 점을 고려해 신체 및 소지품 검사 과정에서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정부의 세심한 조치다.
삼엄한 통제 탓에 새벽부터 현장을 찾은 일부 아미들은 광장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채 주변을 맴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는 인근 빌딩으로도 확대되어, 주변 31개 건물은 옥상 관람이나 우회 입장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이 영향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임시 휴관하고 세종문화회관이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는 등 도심 전체가 사실상 멈춰 섰다.
교통 혼잡도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시작된 세종대로 전면 통제는 22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지며, 사직로와 율곡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새문안로와 광화문 지하차도는 오후 7시부터 밤늦게까지 차량 통행이 금지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 기준 광화문 인근 운집 인원은 8,500명에 육박하며, 이는 불과 3시간 전보다 172% 이상 폭증한 수치다. 정부는 서울청사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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