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미, 아이즈원 멤버들도 응원한 3번째 걸그룹 데뷔 “김재중 존경”[종합]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그룹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이 선배 가수 겸 제작자, 프로듀서 김재중의 응원 속 데뷔했다.
10월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세이마이네임 데뷔 앨범 'SAY MY NA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세이마이네임은 그룹 동방신기, JYJ(제이와이제이) 출신 김재중이 데뷔 후 처음 제작한 신인 걸그룹이다. 김재중은 인코드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후배 그룹 양성에 공을 들였다.
쇼케이스 현장을 찾은 김재중은 "CSO로서 인사드리게 됐다. 우리 세이마이네임 멤버들이 올라오기 전에 먼저 인사를 드리고자 무대 위에 올라왔다. 저희 인코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인 그룹 세이마이네임이 첫인사를 드리는 오늘이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김재중은 "저희 세이마이네임은 7명의 멤버들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고, 팬 분들이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원동력 삼아 꿈을 향해 달리는 그룹이다. 신선하고 다채로운 멤버들의 색깔을 보여드리고자 곡 선정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저희가 굉장히 노력해 만든 앨범이니까 많이 들어주시고 예쁘게 봐주시면 너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많이 와 주셔서 진심으로 놀랐다"며 "오늘 굉장히 많은 무대, 다채로운 음악을 여러분께 선보일 예정이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며 "제가 원래 정장을 잘 안 입는 사람인데 정장에 타이까지 매니까 기분이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세이마이네임은 한국인 소하와 준휘, 승주, 도희, 일본 출신 히토미, 도희, 태국 출신 카니 7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메이는 하이브 유니버셜 자체 서바이벌 오디션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K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멤버다. 승주는 MBC 오디션 ‘방과 후 설렘’ 출신이다. 소하는 가수 정초하의 친언니다.
데뷔 전부터 가장 주목받은 멤버 히토미는 2018년 방송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거쳐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한 경력직 신인이다. 아이즈원 활동에 앞서 2014년 일본 걸그룹 AKB48 팀8으로 데뷔했다.
3번째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히토미는 "지금까지 같은 꿈과 목표를 위해 매일 열심히 달려온 멤버들과 드디어 함께 데뷔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그리고 저의 새로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기회를 주신 분들,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무대를 통해 전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운을 뗐다.
히토미는 "제가 개인적으로 데뷔하는 건 3번째다. 저한테 이번 데뷔는 큰 도전이다. 도전이라는 건 자신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히토미는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를 택한 이유에 대해 "우연히 재중 PD님과 깊게 이야기를 하게 됐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오랫동안 활동한 분인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활동하는 겸손한 분이라는 걸 느꼈다. 그러다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가 정상까지 성장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중 PD님께서 우리 회사와 같이 성장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 줬다. 그때 저한테 해 주셨던 말들이 모두 제 마음을 울렸다. 새로운 꿈을 함께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 재데뷔를 결심한 계기도 밝혔다. 히토미는 "아이즈원으로 데뷔하는 좋은 기회가 있었기에 일본에서 활동할 때도 한국 활동을 또 하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남아 있었다. 제가 이제 데뷔 10년 차인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한 번밖에 없는 인생 후회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걸 다 하자는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하는 "저도 데뷔라는 꿈을 이룰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마구마구 생겨나고 있다. 저희 6명의 멤버들과 데뷔할 수 있다는 게 저한테 큰 행운인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그룹의 상징인 '물'의 시작에 관한 음반이다. 파도가 물밀듯 밀려와 한 곳에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품은 멤버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루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이마이네임 데뷔 앨범 타이틀곡 'WaveWay'(웨이브웨이)는 키치한 멜로디와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제작자이자 프로듀서 김재중의 조언이 있었냐는 물음에 히토미는 "지금까지 수많은 조언을 해 주셨는데 인상적인 말은 평생 남는 건 결과가 아닌 과정이니까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 말을 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답했다.
준휘는 "재중 PD님과 함께 작업하며 선배로서 프로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시고 좋은 조언을 해 주셔서 든든했다. 더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카니는 롤모델로 블랙핑크 리사를 꼽았다. 카니는 "리사 선배님처럼 멋있고 매력 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소하는 "전 태연 선배님과 블랙핑크 로제 선배님이다. 어렸을 때부터 정말 음악을 많이 들으며 좋아했다. 그래서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히토미는 "제 롤모델은 바로 김재중 PD님이다. 저도 사실 대단한 선배님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 회사에 와서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느꼈다. 회사 CSO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존경하게 된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재중에게 특별히 받은 선물이 있냐는 질문에는 "김재중 PD님은 항상 좋은 영양제를 보내준다. PD님 덕분에 저희는 항상 건강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데뷔 쇼케이스 무대를 앞두고도 유명한 목캔디 선물을 받아 먹고 왔다고 덧붙였다.
아이즈원 출신 멤버들에게 받은 응원 메시지가 있냐는 물음에는 "받았다. 아직 아이즈원 단톡방(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이 있다. 10월에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더니 다들 '축하해요'라고 해 줬다"고 답했다.
아이즈원 리더였던 솔로 가수 권은비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히토미는 "권은비 언니한테 리더를 하게 됐다고 말했더니 '에? 토미가?'라고 했다. 제가 (아이즈원에서) 동생, 막내 라인이었다. 그래서 신기했나 보다. 제가 리더가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했더니 '토미는 무조건 잘할 수 있을 거고, 지금도 잘하고 있을 거니까 부담 갖지 말고 항상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해'라고 조언해 줬다"고 말했다.
승주는 데뷔 앨범 활동 목표에 대해 "편의점이나 카페에 저희 노래가 나오는 걸 들어 보는 거다.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는 저희 목소리와 춤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희망차게 하고 싶다.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히토미는 음원 차트 인도 목표로 꼽으며 "최선을 다해서 7명이서 다 같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마이네임은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 전곡 음원을 발표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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