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차는 제 겁니다' 국정감사장에 당근 매물로 장관 관용차가?

제주방송 정용기 2024. 10. 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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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차는 제 겁니다ㅎㅎ'검은색 카니발이 5,000만 원.

이에 윤 의원이 "당근마켓에서만 피해액이 30억 원이고 직거래 피해금 합치면 1,800억 원 규모"라며 중고차나 부동산의 경우 정확한 매물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당근마켓에 본인 동의 없이 관용차를 매물로 올린 건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라거나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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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정책 질의 PPT 자료 (사진, 국회방송)


‘이제, 이 차는 제 겁니다ㅎㅎ’

검은색 카니발이 5,000만 원.

당근마켓 판매 목록에 올라간 모습이 화면으로 떴습니다.

그런데 이 차량, 국토교통부 장관 관용차입니다.

장관 관용차 카니발을 올린 판매자,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그럴 일 없겠지만 장관 본인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어제(7일) 국정감사에 나선 국토교통위원 윤종군 국회의원입니다.

“저한테 양해 받았냐”는 박 장관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국정감사장에서 이런 일화가 나온 이유, 온라인 직거래 마켓의 허술한 관리를 지적하려 한 것이었습니다.

온라인 직거래 마켓에서 차량이나 부동산처럼 고가의 자산 거래가 늘고 있는데, 관리가 미흡, 허술하다는 겁니다.

윤 의원은 "국토부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플랫폼별로 중고차 거래 건수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고 지적하며 부동산과 자동차 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게 국토부 맞지 않냐고 따졌습니다.

박 장관은 "저희가 관여할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료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윤 의원이 “당근마켓에서만 피해액이 30억 원이고 직거래 피해금 합치면 1,800억 원 규모”라며 중고차나 부동산의 경우 정확한 매물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당근마켓에 본인 동의 없이 관용차를 매물로 올린 건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라거나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윤 의원은 “정책 질의를 위한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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