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가 현실이 되기까지, 20년이 걸린 부부! 배우 정우와 김유미 부부의 믿기지 않는 인연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영화 '붉은 가족'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배우 정우와 김유미는 3년간의 공개 연애 끝에 2016년 결혼,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2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보다 더 오래된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에서야 드러났습니다.
정우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홍보 인터뷰에서 영화의 연출자인 김민수 감독과 서울예대 동문임을 밝혔습니다.
시나리오를 받고 이름을 본 순간 “혹시 내가 아는 그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죠.
정우는 김민수 감독과는 학창시절 특별한 친분은 없었지만, 본능적으로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고, 그렇게 20여 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 사이에는 놀라운 이야기가 이어졌는데요.
김민수 감독은 대학 시절 같은 수업을 들었던 기억을 꺼내며 “정우 형이 제 의자를 톡톡 치더니 ‘민수야, 저런 사람은 누구랑 결혼할까?’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정우가 말한 ‘저런 사람’이 다름 아닌 이미 방송 활동을 하던 중이라 캠퍼스 내에서도 유명한 존재였던 김유미였던 것이죠.
정우는 그저 지나가는 말로 던졌던 한 마디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정작 그 예언 같은 말은 훗날 현실이 된 겁니다.
김민수 감독은 “두 사람이 결혼했다는 기사를 봤을 때 무서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정작 본인도 몰랐던 이 일화를 정우가 아내 김유미에게 전하자, 김유미 역시 “너무 무섭다”고 반응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 모두 서울예대 출신이지만 과가 달라 교류가 많지 않았고, 연애 시절에도 동문인 줄 모르고 있었다고 하네요.
정우는 “서울예대 출신 연예인이 워낙 많다 보니 동문인지 몰랐다.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다시 생각해도 대단한 우연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20년 뒤에 이루어진 인연! 정우와 김유미 부부는 말 그대로 ‘운명’인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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