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년 전 중국에서 들여온 한 줌이 19만㎡으로" 서울 근교 최고의 연꽃 명소

시흥 연꽃테마파크, 80여 종의 다양한 연꽃과 수생식물 명소

시흥 연꽃테마파크 / 사진=경기관광플랫폼

서울에서 한 시간도 안 걸리는 곳에 19만㎡ 규모의 연꽃밭이 있습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입니다. 입장료도 없고, 연중무휴 24시간 열려 있습니다. 여름이면 수련과 연꽃이 차례로 피어 논 전체가 붉고 분홍빛으로 물드는데, 이 풍경을 보러 매년 수십만 명이 찾습니다.

560년 전 명나라에서 들어온 연꽃 한 줌

560년 전 명나라에서 들어온 게 지금까지? / 사진=경기관광플랫폼

시흥 연꽃테마파크의 역사는 조선 세조 9년(1463)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선 전기 문신 강희맹이 명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난징 전당지에서 국내에는 없던 전당홍 연꽃 씨를 들여와 관곡지에 심으면서,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당홍 시배지로 기록됐습니다.

꽃잎 끝으로 갈수록 은은한 담홍색을 띠는 전당홍이 무성히 자라 세조 12년(1466) 무렵에는 연꽃 고을로 불릴 정도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씨앗 한 줌이 지금의 시흥 연꽃테마파크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역사를 되새기며 연꽃 시즌이 되면 꼭 방문해 보세요.

19만㎡ 논에 80여 종 연꽃이 피다

80여 종 연꽃 / 사진=경기관광플랫폼

시흥시는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관곡지 주변 19.3ha의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재배단지 주위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조성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화련 20품종, 수련 80여 종, 수생식물 15품종을 재배해 다양한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꽃은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8월 중·하순경에 절정을 이루며, 9월 중·하순까지 감상이 가능합니다. 단순한 연못이 아니라, 논 전체가 꽃밭이 되는 풍경입니다.

연꽃만 있는 게 아닙니다

사진=경기관광플랫폼

연꽃 재배단지 외에도 천문관, 자생화 식물원, 곤충 돔, 관상 호박 터널 하우스, 어린이 생태 놀이터, 연꽃테마파크 조망대, 연꽃 산책 누리길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하루가 알차게 채워지는 구성입니다. 여름 시즌에는 연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 전시도 함께 열려 단순 산책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소는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로 139(하중동)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논 위에 조성된 만큼 그늘이 적어 한낮에는 햇빛을 피할 수단이 필요하며, 모자나 양산,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테마파크 내부에는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지 않아 인근 갓길을 이용해야 합니다. 관곡지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조용히 관람해야 하며, 하절기(4~9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하고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대중교통은 연꽃테마파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입장 가능합니다.

사진=경기관광플랫폼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하며, 저작권법에 따른 보호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