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권 협상 의혹 해소될까?"..강춘자 KLPGT 대표, 문체부 국감 증인 채택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KLPGA 투어 중계권 선정 관련 문제로 논란의 대상이 된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표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실은 27일 "최근 KLPGA 투어 중계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관해 10월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강춘자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실은 "중계권 입찰 과정의 의혹과 문제점, 협회 회원 및 선수들의 이익에 위배되는 의사 결정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지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KLPGT는 지난달 19일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진행, SBS미디어넷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KLPGT의 발표에 따르면 SBS미디어넷이 종합 평균점수 93점으로 최고점을 받아 우선협상 대상자가 됐으며, 83.6점의 JTBC디스커버리가 차순위다.

하지만 심사 방식 중 중계권료 부문이 35%만 반영돼 입찰 초기부터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중계권료 평가 비중이 60%,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팀 중계권료가 100%로 평가된 사례와 대조적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JTBC 측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발표 이후 "5년간 150억원이나 적게 쓴 방송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