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데 살도 빠진다고? 요즘 엄청 팔린다는 ‘이것’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3. 3.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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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편하고 건강에 좋은
샐러드 등 저칼로리식 인기
현대그린푸드의 프리미엄 맞춤형 케어식단 브랜드 ‘그리팅’의 저칼로리 식단 메뉴인 ‘닭가슴살 콥 샐러드’. <사진 제공=현대그린푸드>
이달 들어 낮 최고기온이 15~20도를 웃도는 봄 날씨가 시작되면서 다이어트 식단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달 1~15일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의 다이어트 간편식 제품 매출은 직전 15일(2월 14~28일)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동기(2월 1~15일)와 비교해도 27% 증가한 수준이다.

허닭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두꺼운 겨울옷에서 얇은 봄옷으로 갈아입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닭가슴살이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품 구매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의 프리미엄 맞춤형 케어식단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판매된 다이어트 식단도 지난 1~15일 매출이 직전 15일 대비 23% 증가했다.

그리팅의 다이어트 식단에는 한끼에 300㎉ 내외로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영양 균형을 맞춘 ‘뷰티핏’, 100% 순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지라이프’ 등 챌린지 식단과 지중해식 저칼로리 샐러드로 구성된 ‘칼로리 식단’ 등이 있다.

hy의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의 샐러드 판매량 역시 상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3월 둘째주(6~12일) 일주일간의 판매량이 직전 7일 대비 20.5% 증가했다. 2월 첫 주와 비교하면 24.6%, 1월 첫 주와 비교하면 52.1% 증가한 수준이다.

일평균 판매 수량을 기준으로 봐도 이달 판매량은 지난 1월 대비 34% 이상 늘었다. hy 관계자는 “날이 점점 풀리면서 샐러드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이어트 식품 전문 브랜드 ‘마이비밀’의 다이어트 도시락 역시 이달 1~13일에만 3만개 넘게 팔리면서 판매량(개수)이 직전 13일(2월 16~28일) 대비 15%, 전달 동기(2월 1~13일)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컬리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탄 마이비밀의 다이어트 도시락은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어 간편하게 다이어트 식단을 하고자 하는 다이어트족들에게 인기다.

다이어트 식단은 최근 체중 감량을 위한 식단뿐만 아니라 건강식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지방·저나트륨·저당 등 건강에 유익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귀리 과자, 비건 두부과자, 곤약 쫀드기 같은 건강 간식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반 음식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다이어트식도 눈길을 끈다. 설탕을 넣지 않고 무·배퓨레 등으로 맛을 낸 그리팅의 ‘매콤 제육볶음&고구마 보리밥’, 295~385㎉의 저칼로리로 김치볶음밥·카레볶음밥·불닭볶음밥 등을 먹을 수 있는 허닭의 ‘닭가슴살 곤약볶음밥’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성장기의 어린이·청소년이나 평소보다 많은 영양 공급이 필요한 임신부·수유부 등은 저칼로리 식단만으로는 일일 권장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식은 적합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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