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문보물’, 네가 최고다” 문보경, 기적 필요한 호주전에서 선제 투런포 작렬...‘307억원 사나이’ 노시환은 WBC 첫 타석서 볼넷에 도루 [도쿄 in SEGYE]
남정훈 2026. 3. 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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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문보물'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주고 있는 문보경(LG)이 기적이 필요한 호주전에서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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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남정훈 기자 ]역시 ‘문보물’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주고 있는 문보경(LG)이 기적이 필요한 호주전에서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문보경은 9일 일본 도쿄도 분쿄구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0-0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호주 선발 좌완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들어온 시속 77.8마일짜리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5일 체코전에서 1회 선제 결승 만루홈런을 때려냈던 문보경의 이번 WBC 2호 홈런이다.

지난 7일 일본에 6-8, 8일 대만에 4-5로 패해 1승2패에 몰려있는 한국으로선 이날 호주전 승리는 물론, 2실점 이하 5점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2라운드행을 거머쥘 수 있다. 1회 김도영과 저마이 존스, 이정후가 삼자범퇴로 물러나 아쉬움이 컸지만, 2회 선두타자 안현민이 펜스 직격 안타로 출루한 뒤 문보경이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홈런포로 안현민을 불러들이면서 기선을 제압함과 동시에 5점차 승리를 향해 진격을 시작했다.

문보경과 웰스는 올해 LG에서 함께 뛰게 된 동료 사이다. 지난해 키움에서 대체 외인으로 뛰었던 웰스는 올해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문보경에 이어 노시환이 이번 WBC에서 처음 타석에 섰고, 볼넷을 골라나간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지만, WBC 첫 선발 출장의 부담을 딛고 팀을 위해 필요한 플레이를 차곡차곡 해준 노시환이다.
도쿄=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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