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으로 개발한 다섯 번째 스포츠카, 디 올 뉴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2세대로 진화한 메르세데스-AMG GT 쿠페는 SLS, 2도어 GT, GT 4도어 쿠페, SLS에 이어서 메르세데스-AMG가 5번째로 독자 개발한 스포츠카다. 지난 7월 완전히 달라진 스포츠카 GT 쿠페를 오스트리아에서 먼저 만났다. 아쉽게도 시승은 할 수 없었다.
One Man, One Engine,
한 사람이 하나의 엔진을 제작하는 전통에 따라 손수 만든 AMG 4.0L V8 바이터보 엔진은 배기량 3982cc로 2개의 트윈스크롤 터보차저를 장착했다. 오일 팬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인터쿨러를 재배치했다. 크랭크 케이스에 액티브 벤틸레이션을 장착해 오일을 함유한 블로우 가스에서 오일을 분리해 크랭크 케이스로 돌려보내 연소시키며 크랭크 케이스의 압력을 조절한다. 엔진 소프트웨어를 튜닝해 강력한 부스트와 높은 출력을 얻으면서 동시에 배기가스의 배출량을 줄였다.
습식 멀티 클러치 타입 AMG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는 변속이 매우 빠르고 무게가 가볍다. 엔진과 최적의 조합을 이루고 있다. 전자 제어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시스템을 적용한 완전 가변식 AMG 퍼포먼스 4매틱+ 사륜구동 드라이브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디지털 장치 등 각종 안전과 편의 장비가 추가되고 사륜구동 장치 및 광폭 타이어가 적용되면서 전보다 무게가 1970kg 무거워졌어도 성능은 변함없다.
퍼포먼스가 테마인 스포츠카답게 최상위 모델인 GT 63 4매틱+는 최고출력 585마력을 5500~6500rpm에서 분출한다. 2500~4500rpm의 넓은 구간에서 최대출력 800Nm의 토크를 생성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3.2초 만에 통과하며 최고 시속은 315km이다.
GT 55 4매틱+는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토크 700N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가 걸리고, 최고시속은 295km이다.
최상의 퍼포먼스에 걸맞은 일사불란한 동작
앞·뒤 서스펜션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더블 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 링크와 스티어링 너클 및 휠 캐리어를 단조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거기에 다이브 방지 컨트롤 시스템, 코일 스프링 어댑티브 조절식 댐퍼 및 유압식 토션 바와 안티롤 바를 탑재한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 세미 액티브 로우 스테빌라이저를 장착했다. 강력한 코너링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은 여기서 비롯된다.
옵션으로 앞바퀴를 30mm 올려주는 프런트 액슬 리프트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어 과속방지턱이나 지하 주차장, 자동 세차장 이용 시에 편리하다. GPS를 통해 저장한 장소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앞바퀴를 올려준다.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은 시속 100km 이하에서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조향 되며 시속 100km 이상 고속 주행에서 앞바퀴 조향과 같은 방향 움직인다. 최대 2.5° 조향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경량화하는 동시에 짧은 제동 거리와 민첩한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브레이크 디스크는 주철로 제작하고 브레이크 포트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브레이크 디스크의 방향성 천공도 중량 감소와 열 분산, 냉각 등을 고려해 새롭게 디자인했다.
아이코닉하면서 역동적인 디자인, 컴포트 레벨 높인 인테리어
GT 쿠페는 레이싱카의 DNA를 품은 그랜드투어러이면서 동시에 데일리카다. 레이싱카다움 퍼포먼스는 두말하면 잔소리고 그랜드투어러답게 편안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제공한다.
흡입구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통합된 커다란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해준다. 긴 후드에 훈장처럼 달린 AMG 로고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130만 픽셀의 디지털 라이트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 헤드램프의 데이라이트램프는 독특하게 3개의 라이트 도트 타입으로 디자인했다. LED 리어램프도 3차원 라이트 도트 디자인을 채택해 전면부와 일체감을 주었다.
긴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 A 필러를 앞쪽으로 당겨 가파르게 경사진 윈드스크린, 앞 295/35 ZR 20, 뒤 305/35 ZR 20의 커다란 휠과 타이어로 꽉 채워진 휠 아치 디자인, 거기에 더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SL보다 더 넓어진 트레드 등 GT 쿠페는 작아도 볼륨감 넘치는 강력한 이미지를 전한다.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이 핵심이다. 테일 게이트와 일체형인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프런트 립 스포일러와 앞 범퍼 하단의 고무 러버가 다운포스를 높여준다.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위치가 앞쪽으로 당겨지며 시트 포지션도 좀 더 앞쪽으로 이동했다.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디지털 계기반과 센터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물리적 버튼이 사라졌다. 2+2 시트는 공간을 더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2열 시트를 폴딩 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이 75L 커졌다.
메르세데스-AMG GT 쿠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강력한 캐릭터를 강조하는 퍼포먼스로 재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