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손 따면 안 돼요"… 기름진 추석 음식 '소화불량' 대처법

김동욱 기자 2024. 9. 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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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이나 튀김 등 기름진 명절 음식을 먹다 보면 소화불량이 생기기 쉽다.

더부룩한 속을 달래기 위해 바늘로 손을 따는 등 민간요법을 시행하면 되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바늘로 손끝을 찔러 피를 내면 혈액 순환이 촉진돼 일시적으로 소화불량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순 있지만 근본적인 증상 호전은 아니다.

멸균 상태가 아닌 바늘을 사용해 손을 따면 되레 세균 감염이나 패혈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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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음식 섭취 멈춰야… 소화제 복용도 효과적
소화불량 시 적절한 대처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갈비찜이나 튀김 등 기름진 명절 음식을 먹다 보면 소화불량이 생기기 쉽다. 더부룩한 속을 달래기 위해 바늘로 손을 따는 등 민간요법을 시행하면 되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소화불량을 해결하기 위해선 음식 섭취를 멈추고 소화제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1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소화가 안 될 때 손을 따는 것은 효과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바늘로 손끝을 찔러 피를 내면 혈액 순환이 촉진돼 일시적으로 소화불량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순 있지만 근본적인 증상 호전은 아니다.

멸균 상태가 아닌 바늘을 사용해 손을 따면 되레 세균 감염이나 패혈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 피부 손상, 어지럼증, 구역, 탈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도 소화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탄산음료를 마신 후 트림이 나오면서 소화가 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으나 위에 가스가 더 많이 차게 되면서 소화 기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소화가 안 될 땐 되도록 탄산음료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화불량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은 음식 섭취를 잠시 멈추는 것이다. 단 습관적으로 식사를 거른다면 영양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취침 2~3시간 전부터는 식사하지 않는 것도 소화불량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식후에 바로 눕지 말고 30분 정도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을 통해 충분히 소화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소화제 복용도 소화불량 증상 완화에 좋다. 음식물 분해를 돕는 소화효소제나 위장 운동을 돕는 위장운동조절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식이나 고지방 음식을 다량 섭취해 소화불량이 발생했을 땐 소화효소제가 유용하다. 위장 운동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시에는 위장운동조절제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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