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생수 브랜드입니다. 에비앙은 비싼 가격만큼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데요.
한국에서 에비앙의 가격은 매우 높습니다. 500ml 기준 2,200원인데요. 현지 마트에서는 500ml 660원 정도의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현지와 비교하면 2.5배 정도의 가격이죠.
높은 가격 때문에 다른 생수와는 무엇이 다른지 한 번쯤 궁금하셨을 것 같은데요. 똑같은 생수이기 때문에 물맛이 비슷하다고 느끼셨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오늘은 프랑스의 생수 브랜드 에비앙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비앙은 볼빅, 페리에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유명 식수입니다.
알프스산맥의 자연수로 맑고 깨끗한 생수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에비앙은 전 세계 프리미엄 생수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물을 상품화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에비앙 물 수준'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신비스러운 푸른색 빛을 띤 물색은 탄성을 자아낼 만큼 투명했는데요.
에비앙 생수는 프랑스 동부 알프스 자락에 있는 도시 에비앙 땅속에서 퍼 올린 지하수입니다. 알프스의 고산에서 녹은 눈과 산지의 빗물이 산맥과 오지를 흐르고 두꺼운 빙하의 퇴적물을 통과하며 만들어졌는데요.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천연 여과를 거친 에비앙의 광천수에는 순수한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에비앙 생수는 석회질이 풍부한 유럽 통양에서 나온 물이기 때문에 칼슘이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러므로 경도가 낮은 국산 생수와는 맛이 다른데요. 생수 자체에서 소금물처럼 짠맛이 난다거나 기름진 듯한 향이 난다고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유럽은 토양 전체가 석회질이기 때문에 대부분 식수에 석회질이 담겨있습니다.
유럽 생수 중 에비앙보다 칼슘, 마그네슘 함량이 적은 물은 거의 없는데요. 에비앙 생수가 처음 시작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칼슘, 마그네슘의 함량이 낮아 신장 질환, 간질환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을 거라는 추측 때문인데요. 1846년 나폴레옹 3세는 공식적으로 도시에 '에비앙'이라는 이름을 하사했고 에비앙의 치료 효과를 인정받으며 의학계 인증까지 받은 생수가 되었습니다.
이후 재벌들은 에비앙으로 세수와 목욕을 하기도 하며 천연 미용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에비앙의 가치는 지속됐고 비싼 돈을 주고 사 먹을 만큼 인정받은 생수 브랜드가 되었죠.
유럽에서는 좀 더 맑고 시원한 느낌의 생수를 먹기 위해 에비앙을 먹었고 지금까지 브랜드의 가치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남부 론알프스 지방의 에비앙은 휴양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위스의 로잔과 레만 호수를 통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작은 마을인데요.
유럽 지역의 물에는 석회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에비앙이 위치한 알프스 자락 아래의 마을에서는 깨끗한 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알프스산맥 덕분인데요.
그 명성만큼 에비앙 생수 덕분에 이곳은 물과 관련된 관광 상품이 많습니다.
에비앙을 몸에 뿌려 치료하는 수치료 센터와 에비앙 기념관, 에비앙 스파 등 관광객들을 위한 명소도 모두 에비앙과 관련 있는데요.
에비앙 생수 공장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호텔 객실에서는 에비앙을 공짜로 제공하고 있으며 에비앙 로션이나 스킨도 판매하고 있죠. 마을 주민들은 공개된 수도에서 언제든 물을 무료로 받아 갈 수도 있습니다.
에비앙에서 나오는 샘은 총 30여 개인데 이 중 두 개는 대중들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공장으로 연결됩니다.
에비앙의 성지로 알려진 나쇼 날 가의 '까샤 샘(Source Cachat)'은 에비앙이 처음 발견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1790년 근처 오베르뉴의 한 남성은 3개월간 매일 이 물을 먹었고 그 결과 요로결석을 치료했는데요.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샘 주인이던 까셔가 1826년 샘터에 수치료 센터를 세웠습니다.
1878년 의학계의 인증까지 받으면서 에비앙의 인기는 날로 높아갔는데요. 결국 상품화되면서 현재에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수 브랜드의 입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듯 에비앙은 도시 이름이 곧 브랜드로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9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만큼 관광 명소로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죠.
한편 우리나라에는 지난 1994년 한보그룹 계열의 상아제약을 통해 에비앙이 국내에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1997년 상아제약이 부도나면서 잠시 수입이 중단되었던 때도 있지만 2004년부터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유통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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