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금융, 회수 포기한 대출 무려 2.7조원…“차주 상환능력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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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회수를 포기한 대출 채권이 2조7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의 올해 2분기 말 '추정손실'은 총 2조749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은 3180억원에서 4329억원으로 36.1%, 우리금융은 5320억원에서 7271억원으로 36.7% 각각 늘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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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이 회수를 포기한 대출 채권이 2조7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의 올해 2분기 말 '추정손실'은 총 2조749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말의 2조1981억원보다 25.1% 증가했다. 이중 올해 증가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2조2065억원) 대비 증가율이 24.6%다. 다만 올해 1분기 말(2조8329억원)보다는 3% 가량 줄었다.
금융그룹이 보유한 대출 채권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가지로 구분해 건전성을 관리한다.
이중 고정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대출이며 고정이하여신, 즉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을 아울러 부실채권(NPL)으로 분류한다.
건전성이 가장 낮은 단계인 추정손실은 △채무 상환능력의 심각한 악화로 회수 불능이 확실해 손실 처리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는 거래처에 대한 자산 중 회수 예상 가액 초과분 △12개월 이상 연체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거래처에 대한 자산 중 회수 예상 가액 초과분 △최종부도 발생, 청산·파산절차 진행 또는 폐업 등의 사유로 채권 회수에 심각한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거래처에 대한 자산 중 회수 예상 가액 초과분 등에 해당하는 자산이다.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것이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의 추정손실 규모는 지난해 2분기 말 4868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5567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8613억원에서 1조327억원으로 20% 가까이 늘어 2014년 3분기 말(1조1167억원)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하나금융은 3180억원에서 4329억원으로 36.1%, 우리금융은 5320억원에서 7271억원으로 36.7% 각각 늘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만큼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악화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은행 고정이하여신의 신규 발생 규모가 확대됐지만 정리 규모는 소폭 축소됐다"며 "자산건전성이 저하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금융그룹에 속한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건전성은 "차주의 채무 상환 부담 지속, 건설·부동산업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저하됐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dt/20250731083504486aeh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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