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자동차 업체들이 실적 반등을 하기 위해 수십대의 신차를 쏟아낸다. 현대자동차, 기아, 볼보 등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 최근 겪고 있는 전기차 성장둔화를 해소하겠단 계획이다.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등은 중형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79만8544대를 기록했다. 이 중 국산차 판매량은 12.1% 감소한 66만7580대를, 수입차의 경우 2.6% 줄어든 13만964대가 판매됐다.
완성차 업체들은 줄어든 판매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신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대형 SUV를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팰리세이드는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최초로 장착한다.
현대차 최초의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9'도 올 연말 공개된다. 아이오닉9은 기아 'EV9'보다 더 큰 크기와 긴 주행거리를 갖출 전망이다. 또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도 선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보조금 적용 후 2000만원 대 가격을 갖춰 최근 부진한 전기차 판매를 끌어올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생산 목표량을 기존 계획보다 25% 늘렸다.


기아 K8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기아는 준대형 세단 `K8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약 3년 반 만에 공개했다. 신형 K8은 기아 신규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주간주행등(DRL)과 범퍼 상단부를 따라 차를 가로지르는 센터 포지셔닝 램프가 시각적으로 연결돼 한층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기아 전기차 EV3

최근 출시한 소형 전기차 EV3에 거는 기대도 크다. EV3는 지난 달 판매 개시와 함께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EV3는 81.4kWh의 4세대 배터리, 더욱 우수해진 R&H 성능과 향상된 NVH 성능 등 최적의 주행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도 적용됐다. 또 주력 모델인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선보인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는 4년 만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한다. 3495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레벨2 자율주행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또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도 기본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15.7㎞/L 연비를 갖췄다.
KGM은 이달 중으로 쿠페형 SUV '액티언'을 출시한다. 액티언은 레인지로버를 연상시크는 외관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과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가방) 4개를 적재하고도 여유로운 러기지 공간을 자랑한다. 덕분에 사전게약 하루 만에 1만6000대 이상 예약됐다. 지금까지 누적 예약은 3만대를 넘어섰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전기 SUV `EX30`

수입차 업체들도 하반기 대대적으로 SUV 신모델을 출시한다. 우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EX30을 순차 출고한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처음 공개된 이후 이틀 만에 1000대 이상의 사전 계약을 기록한 EX30의 가격은 4000만 원대로 예상되며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04㎞에 달한다.

BMW 코리아, SAC '뉴 iX2 eDrive20'

BMW코리아는 지난 6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전기 SUV 올 뉴 iX2를 공개했다. 날렵한 쿠페형 차체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로 불리는 올 뉴 iX2는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5.5㎏.m를 발휘한다. 판매 가격은 6000만 원대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벤츠코리아는 최상위 브랜드인 마이바흐의 최초 순수 전기 SUV '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45대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나이트 시리즈'를 최근 내놨다. 마이바흐 EQS SUV는 독보적 럭셔리함에 최신 순수 전기차 기술력이 결합된 마이바흐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로, 지난해 상하이모터쇼의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G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G클래스 최초의 전기차 G580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폴스타코리아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4'

폴스타코리아는 오는 13일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4'를 국내에 최초 공개한다. 이달 출시 예정인 폴스타4의 국내 판매 가격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를 지향하면서 한국에서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폴스타4의 미국 내 판매 시작 가격은 5만4900달러(7500만원)이다. 국내 가격은 이보다 저렴한 6000만원 후반대에서 7000만원 초반대로 예측된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폭스바겐은 신형 투아렉 출시를 계기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국내에서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신형 투아렉 외에 대형 SUV '아틀라스' 등 하반기 이후 추가 신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망라한 플래그십 SUV다. 10일부터 사전 계약을 진행 중인 신형 투아렉은 3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에 최신 안전·편의 장비를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JLR코리아도 7인승 패밀리 SUV 뉴 디스커버리 2024년형을 최근 출시했다. 지프는 군사용 차량으로 출발한 '글래디에이터 헤리티지 에디션' 3종을 30대 한정으로 선보였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슈퍼 SUV인 '우루스 SE(Urus SE)'를 최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