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원이 피해 봤잖아, 박 의원 그만 좀 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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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KBS '역사저널 그날'의 김일성 미화 논란에 대해 최민희 과방위원장 균형있게 만들었다며 물타기를 했다고 공세를 펴자, 평소 조용했던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만 좀 하라'며 폭발했다.
이날 박정훈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에게 "최민희 위원장의 극단적인 편파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지적하겠다. 어제 본 의원이 KBS가 역사저널 그날이라는 프로를 통해 김일성을 미화하는 방송을 내보낸 것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 KBS에 대해서 지적했다"며 "그런데 어제 회의 말미에 최민희 위원장이 균형 있게 만들었다라는 얘기로 제 질의에 물타기를 했다. 김일성을 어떻게 균형감 있게 바라보느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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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국힘 박정훈, 최민희에 "김일성을 어떻게 균형감 있게 바라보나" 종북 공세 충돌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15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KBS '역사저널 그날'의 김일성 미화 논란에 대해 최민희 과방위원장 균형있게 만들었다며 물타기를 했다고 공세를 펴자, 평소 조용했던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만 좀 하라'며 폭발했다.
이날 박정훈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에게 “최민희 위원장의 극단적인 편파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지적하겠다. 어제 본 의원이 KBS가 역사저널 그날이라는 프로를 통해 김일성을 미화하는 방송을 내보낸 것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 KBS에 대해서 지적했다”며 “그런데 어제 회의 말미에 최민희 위원장이 균형 있게 만들었다라는 얘기로 제 질의에 물타기를 했다. 김일성을 어떻게 균형감 있게 바라보느냐”고 비난했다.
박정훈 의원은 “김일성은 우리 민족 수백만을 죽인 전범이다. 그리고 한반도 역사의 최악 인물이다. 그 김일성을 균형 있게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저는 극단적인 종북 사상에 연결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 된다. KBS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주적관을 해체하려고 그러는 의도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종북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 박 의원은 “이 프로에 대해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위원장께서 균형된 프로그램이었다 이렇게 평가한다는 것 자체를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며 “저는 종북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고 발언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최민희 위원장은 “이래서 회의는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 제가 어제 김일성을 균형 있게 바라봐야 한다 그런 얘기 한 적 없다”며 “없는 얘기를 가지고 비난하지 마시라. 제가 했던 얘기 중의 하나는 김일성은 전범이다. 나는 김일성을 전범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역사저널 그날에 이시원이라는 분이 나와 김일성 항일투쟁 과장이 너무 심하다, 이런 부분이 있었다. 축지법을 썼다든지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었다든지 워낙 과장이 심하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그에 대해 역사학자가 답변하기를 신화적인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다. 이렇게 답변한 부분도 있었다”며 “제가 분명히 어제 솔방울로 탄환을 만드는 이거 누가 믿겠냐 이런 얘기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 의원은 “저는 못 들었다. 신상 발언 달라”며 “반론 기회를 주시라”고 갑자기 고성을 냈다. 그러자 지켜보던 이훈기 민주당 의원이 박정훈 의원을 부르며 폭발했다. 이훈기 의원은 “박정훈 의원, 내가 처음으로 얘기하는 건데 항상 중간에서 끼어들어서 회의를 이상하게 만들어요. 박정훈 의원이”라며 “그만 좀 해요. 알았어요?”라고 고성을 냈다. 그러면서 두 의원 사이에 반발과 고성이 오가고 아수라장이 됐다.
잠시 후 회의장이 진정되자 최민희 위원장은 재차 “김일성을 균형 있게 바라봐야 한다는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게 “이상하게 이준석 의원님 질의 앞에서는 꼭 이렇게 소란이 벌어진다. 이준석 위원님 질의해 주시라”고 회의를 이어갔다. 이준석 의원은 “오늘 갑자기 과방위원 간의 역사 인식에 대해서까지 얘기를 하게 됐는데 어쨌든 독도는 우리 땅 그리고 김일성 전범까지는 합의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음으로 질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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