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안 먹으면 서운" 3월에 먹어야 할 제철 해산물 5

사진=서울신문 DB

#바지락

바지락은 한여름을 제외하면 거의 1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봄이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른 제철이라고 할 수 있다. 바지락은 조개 중에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어서 국물 요리를 할 때 자주 사용된다. 바지락은 껍데기에서도 맛이 우러나와 껍질째 요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바지락에는 칼슘, 단백질, 비타민B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 타우린과 함황아미노산 등 간 기능 회복을 돕는 성분이 있어 술안주나 해장용으로도 좋은 해산물이다. 열량도 100g 당 65칼로리로 높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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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3~4월이 제철인 주꾸미는 이 시기에 알이 가득 차 있어 감칠맛, 쫄깃한 식감이 배가 된다. 주꾸미에는 타우린 함량이 100g당 1305mg으로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1000mg)을 채울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다. 타우린은 체내 당 분해를 촉진해 에너지를 채워 피로 해소를 돕고 항산화 작용을 해 몸속 산화 스트레스를 줄인다. 주꾸미 속에는 DHA(도코헥사인산) 등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기억력 개선과 두뇌 발달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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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인 소라는 3월부터 6월까지가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소라에 함유된 타우린 성분은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A는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소라에는 성장에 도움을 주는 필수아미노산인 아르기닌, 라이신 등이 함유돼 있어 성장기 아이들이 섭취하면 좋은 식품이다. 또 아연, 엽산 등 무기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인 DHA(도코헥사인산)을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과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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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도미는 봄철에 지방이 적고 살이 단단해 맛이 좋고 영양가도 높다. 도미는 생선 중에서도 피로회복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B1과 타우린 함량이 높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연소시켜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보조효소 역할을 한다. 도미 속 타우린은 피로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혈압을 안정시키고 심장 건강과 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지방과 기름기는 적어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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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만큼 도다리는 대표적인 봄의 제철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봄에 나는 쑥과 함께 끓여 먹는 도다리쑥국은 대표적인 봄 메뉴다. 3~4월에 가장 많이 잡히지만 실제로 가장 맛있을 때는 6~9월이다. 봄은 산란기를 지난 시기로 살이 부실하다. 이렇게 살이 없거나 맛이 없어진 도다리와 함께 봄에 난 쑥으로 쑥국을 끓여 먹던 것이 봄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 가장 맛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쑥의 향기를 품은 도다리의 살점이 봄의 맛인 것은 여전히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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