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나폴리에 男 성기 모양 조형물 설치…찬반 논란 '팽팽'

박선영 2024. 10. 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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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나폴리 한복판에 남성 성기 모양의 예술작품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혀 예술로 봐줄 수 없다", "나폴리에 남성 성기 모양 작품이라니. 역겹다", "이 작품의 설치가 어떻게 허용된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예술은 예술로 봐야 한다", "모양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작가의 의도와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등 작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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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메디아노

이탈리아 나폴리 한복판에 남성 성기 모양의 예술작품이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 일 메디아노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이탈리아 나폴리의 무니치피오 광장에 높이 약 12m의 조형물이 세워진 것을 두고 시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설치된 이 작품의 이름은 'Tu si na cosa grande'로 영어로 번역하면 'You are something big'이다. 6개월 전 83세의 나이로 미국 뉴욕에서 사망한 가에타노 페체의 유작이다. 그는 작품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환경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
작품은 천과 비닐로 만들어진 거대한 기둥 위에 흰색 천을 덮은 모습으로 야간에는 내부에서 조명이 켜진다. 설치 비용은 18만 유로(약 2억 6,600만 원)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작품이 설치된 이후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다양한 반응이 온라인상에서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혀 예술로 봐줄 수 없다", "나폴리에 남성 성기 모양 작품이라니. 역겹다", "이 작품의 설치가 어떻게 허용된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예술은 예술로 봐야 한다", "모양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작가의 의도와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등 작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가에타노 만프레디 나폴리 시장은 "이 작품은 공공 공간을 향상하기 위한 현대 미술 프로그램의 일부"라며 "많은 사람들처럼 처음에 나도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첫인상을 받았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이고 굉장히 나폴리적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것은 또한 행운의 신호로 해석돼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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