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백문이 불여일견

장세훈 기자 2024. 2. 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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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물병원을 방문했을 때 진료비 정보 쉽게 찾을 수 있었나요? 부산지역 일부 기초단체가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의무화 여부를 확인하면서 현장 방문 없이 전화로만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얼마 전 동물병원이 진료비 의무를 잘 지키고 있는지 부산지역 구·군에 전수조사를 의뢰했습니다.

부산시의회가 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관내 동물병원 276곳의 진료비 게시 의무 이행 전수조사 결과 6곳의 병원이 해당 의무를 위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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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물병원을 방문했을 때 진료비 정보 쉽게 찾을 수 있었나요? 부산지역 일부 기초단체가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의무화 여부를 확인하면서 현장 방문 없이 전화로만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얼마 전 동물병원이 진료비 의무를 잘 지키고 있는지 부산지역 구·군에 전수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현장 점검으로 결과를 검증한 지역이 4곳에 그쳤다고 합니다.

부산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강아지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국제신문 DB


부산시의회가 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관내 동물병원 276곳의 진료비 게시 의무 이행 전수조사 결과 6곳의 병원이 해당 의무를 위반했다고 합니다. 이에 시의회는 부산시에 실태 파악을 위해 전수조사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에 시는 지난달 17일~25일까지 부산 전 구·군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을 조사한 지자체는 4곳뿐이었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우편이나 전화 등으로 병원에 의무를 지켰는지 묻는 데 그쳤다고 해요.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가정의 알 권리 보장과 진료비용의 합리적 비교·판단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를 의무화했습니다. 동물병원은 진찰과 입원, 예방접종 등 11개 주요 진료행위와 그 가격 정보를 게시해야 합니다.

개정된 수의사법상 동물병원은 내부 접수 창구나 진료실 등 소비자가 알아보기 쉬운 장소에 책자 인쇄물 벽보 등으로 진료비를 안내해야 합니다. 홈페이지 초기화면 혹은 배너에 진료비를 올려야 합니다. 한 마디로 소비자가 진료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장 점검 없이는 병원 내 진료비 안내 위치를 알 수 없습니다.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11개 항목의 진료비를 모두 명시했는지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시는 방문 문서 우편 전화로 실태를 파악하도록 한 농림부 조사 지침에 따랐다고 합니다. 일각에선 조사 방법을 현장 답사로 바꾸지 않는 한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동물병원 답변에만 의존해선 조사가 정확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현장 재조사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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