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LIV, 'NBA 전설' 바클리에게 러브콜.."중계 방송 출연 제안"

김도용 기자 2022. 7. 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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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리브(LIV) 골프가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찰스 바클리 영입에 나섰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폭스 스포츠 등은 22일 "바클리가 전날 그렉 노먼 리브 골프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리브 골프는 바클리에게 중계 방송을 맡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바클리가 리브 골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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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LIV 모두 해설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
찰스 바클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리브(LIV) 골프가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찰스 바클리 영입에 나섰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폭스 스포츠 등은 22일 "바클리가 전날 그렉 노먼 리브 골프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리브 골프는 바클리에게 중계 방송을 맡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클리는 1993년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올스타에 11번 뽑힌 NBA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현역 시절 골프를 즐겼던 바클리는 은퇴 후에도 골프에 대한 애정을 수차례 나타내 여러 유명인 골프 대회에 초대받고 있다.

하지만 바클리가 리브 골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갈 전망이다. ESPN은 "바클리는 현재 TNT 방송사에서 NBA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받는 금액 이상의 돈을 받아야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클리는 TNT와 3년간 3000만달러(약 390억원)에 농구 해설위원 계약을 맺었다.

바클리는 "TNT와 리브에서 모두 방송일을 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나의 스폰서들의 생각도 중요하다"면서 "실제로 노먼을 만났다는 소식에 여러 스폰서들에게 연락이 왔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미국 내에서 리브 골프는 인식이 좋지 않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항공기 납치범 중 다수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었다. 이에 지난달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리브 골프 2차 대회가 열리기 전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들은 반대 시위를 개최하기도 했다.

'반 사우디아라비아' 정서가 팽팽한 상황에서 리브 골프로 이적한 일부 선수들은 스폰서와의 계약이 해지되는 등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바클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막대한 자금을 스포츠에 투자, 자신들의 이미지를 지운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지어낸 이야기"라면서 "모두가 피 묻은 돈을 받고, 스포츠를 통해 이미지 세탁을 한다.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이런 돈을 받지 않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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