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X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경주 여행 사연이 화제입니다. 혼자 경주를 찾은 여행자에게 버스기사님이 직접 손으로 적어준 여행코스를 건넸다는 사연인데요.
쪽지 한 장에 담긴 알찬 구성과 현실적인 동선을 본 여행객은 '고효율 여행코스' 라고 소개해 화제가 됐으며, 이 내용은 각종 뉴스에도 소개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버스기사님이 건네주신 쪽지 속 경주여행코스를 보기쉽게 정리하고 추가 정보를 덧붙여 소개합니다. 경주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진짜 로컬이 추천한 경주 여행코스를 참고해보세요!
버스기사님의 경주 여행코스
- 목차 -
1. 경주 홍보대사 버스기사님
2. 버스기사님의 경주 여행코스
3. 버스기사님의 경주 바다여행코스
4. 여행톡톡의 코스 활용 팁
1. 경주 홍보대사 버스기사님

경주를 혼자 여행 중이던 한 여행자. 시내버스를 탔는데 기사님이 그를 보고 “여행 왔어요?”라며 말을 건넸고, 이내 메모지를 꺼내 들더니 직접 짜둔 여행코스를 건넸습니다.
손글씨로 꼼꼼히 정리된 이 쪽지는 단순한 추천을 넘어, 여행지 간 동선과 버스 정보까지 담긴 ‘꿀팁 모음’이었습니다.
이후 SNS에 이 사연이 공유되며 “진짜 경주 홍보대사다”, “버스타면 코스 짜주는 기사님이라니”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결국 뉴스에도 소개되며 유명해졌습니다.
작성자는 기사님이 국립박물관 앞에 내려주셨다며 마치 '경주홍보사절단'을 연상케 했다는 유쾌한 후일담까지 남겼습니다.
2. 버스기사님의 경주 여행코스

① 국립박물관 → ② 안압지(동궁과 월지) → ③ 반월성, 석빙고 → 반대문으로 가세요
→ ④ 계림 → ⑤ 월정교 → ⑥ 최씨고택 → ⑦ 첨성대 → ⑧ 천마총 정문
→ ⑨ 천마총 후문 → ⑩ 불국사 & 석굴암(매시간 40분 버스)
⑪ 보문관광단지(엑스포공원/밀레니엄 등) → ⑫ 동궁원
버스기사님의 경주여행코스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시작됩니다. 경주 역사와 유물이 모두 모여있는 박물관이죠. 이후 도보로 이동 가능한 코스가 이어지는데요.
야경으로 유명한 동궁과 월지, 신라 궁성터인 반월성과 고대 냉장고로 알려진 석빙고, 계림까지는 모두 도보 이동이 편리한 거리입니다. 여기서 살짝만 더 걸어가면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해바라기가 아름다운 월정교에 닿을 수 있습니다.
월정교 바로 뒷 편에는 교촌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교촌마을 내 최씨고택을 비롯한 옛스러운 거리를 산책해봅니다.
경주 여행의 필수코스, 첨성대도 지나게 되는데요. 인근에는 사계절 다채로운 꽃이 피어나는 꽃밭이 있어 어느 계절에 가도 좋습니다. 첨성대를 지나 천마총과 대릉원을 관람한 뒤 황리단길까지 구경하면 하루 코스로 적합합니다.
기사님은 이어 불국사와 석굴암, 보문관광단지로 이어지는 코스까지 추천해주셨습니다.
3. 버스기사님의 경주 바다여행코스

① 주상절리 (반대쪽에서 버스타고) → ② 문무대왕릉
→ (여기서 이견대가 바로 보임) → ③ 이견대 → ④ 감은사지 석탑
경주 버스기사님 코스에는 바다 여행 코스도 남겨져 있습니다. 경주 시내에서 150번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경주의 바다 여행지,
주상절리 전망대로 시작해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석탑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특히 문무대왕릉은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경주 여행지이죠.
4. 여행톡톡의 코스 활용 팁

✅ 총 코스를 세 구역으로 나눠 2~3일 일정 추천
✅ 불국사·석굴암은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유리
✅ 바다코스는 여유 일정에 추가 추천
버스기사님의 코스는 아주 알차지만 하루에 다 돌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이에 여행톡톡이 버스기사님의 경주여행코스를 활용하는 꿀팁을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기사님의 코스는 크게 세 구역으로 구분됩니다. 부록으로는 바다여행코스가 있죠.
✅ ② 보문관광단지 (보문정, 경주월드 등)
✅ ③ 불국사 & 석굴암
[부록] 바다여행코스 (주상절리~감은사지)
하루씩 일정을 구성할 때에는 하루 일정으로는 ‘① or ②’를 메인으로, 여유가 된다면 아침 일찍 ‘③ 불국사’를 추가해주면 좋습니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주요 관광지 밀집 지역과는 거리가 멀 뿐 아니라, 입장 마감 시간이 빠른 편이기에 차라리 아침에 다녀온 뒤 경주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거리가 있는 만큼 자차나 택시 이동을 권장합니다.
3일 일정이라면 하루씩 나누어 여유롭게 경주 여행을 즐겨도 좋은데요. 일출과 일몰감상 또는 시원한 바다를 보고싶다면 바다 코스를 곁들여도 좋습니다.
오늘 코스는 경주 버스기사님이 여행객을 위해 서둘러 작성해주셨던 알짜배기 경주 여행코스입니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긴만큼 진짜 로컬의 추천 여행코스, 알찬 여행을 원한다면 기사님 코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겠죠?
여러분의 경주 여행이 더 알차고 풍성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