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의원들에 편지…“언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때”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10. 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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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자당 의원들을 향해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는 당부의 편지를 보냈다.

이 대표는 이 편지에서 "의원들이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때"라며 "최근 몇 분 의원들이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일이 있었다. 불가피한 당의 조치를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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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김영배 윤리심판원 회부 언급…“불가피한 당 조치 이해 바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자당 의원들을 향해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는 당부의 편지를 보냈다.

이 대표는 이 편지에서 "의원들이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때"라며 "최근 몇 분 의원들이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일이 있었다. 불가피한 당의 조치를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혈세 낭비'라고 비판한 김영배 의원과 국정감사 기간 중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진 민형배 의원을 각각 윤리심판원에 회부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시기에 우리 당 의원들의 잘못된 언행으로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정권 실정을 바로잡을 동력이 약화한다면 어떻겠느냐"며 "우리 당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일은 지도부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무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도 언제든 민심의 분노를 마주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 민주당의 기준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심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치인에게 말은 군인의 총과 같다. 위력이 크지만 위험 또한 크다는 뜻 아니겠느냐"라며 "당 대표인 저부터 더 노력하겠다.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 의원은 2024년 국정감사 기간이자 10·16 재·보궐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13일 대기업 임원 등과 두 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민 의원을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과정에서 '혈세낭비를 하게 만든 국민의힘을 또 찍어줄 건가'라고 발언한 김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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