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계, 내부 갈등 고조...협회 부회장단 "억측과 의혹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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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계가 김택규 회장의 거취를 놓고 내부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도배드민턴협회 및 한국 중·고배드민턴연맹은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 협회의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해야 할 시점인 지금 일부 협회 부회장과 이사들의 입장문 발표와 사퇴촉구는 특정 기득권 세력 보호를 위한 잘못된 행동"이라며 "현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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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도배드민턴협회 및 한국 중·고배드민턴연맹은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 협회의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해야 할 시점인 지금 일부 협회 부회장과 이사들의 입장문 발표와 사퇴촉구는 특정 기득권 세력 보호를 위한 잘못된 행동”이라며 “현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나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서는 최호림 서울시배드민턴협회장 직무대행, 김덕신 부산광역시배드민턴협회장 등 15개 시·도배드민턴협회장과 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 등 16명이 함께 참여했다..
회장단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올림픽을 성황리에 마친 이후에도,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억측과 의혹만으로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과 전문체육 선수들, 대한배드민턴협회·전국연맹체 임직원 외 17개 시·도 배드민턴 관계자 그리고 배드민턴 동호인들 모두가 상처받고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대표 선수단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훈련에 임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성의와 노력을 무시하는 행동을 멈추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김중수, 최정, 신영민, 김영섭 협회 부회장이 별도 입장을 내고 김택규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22일에는 협회 이사 14명도 김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배드민턴계는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다낸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이후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 문화체육관광부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조사에 나선 이달 10일에는 이른바 ‘페이백’ 의혹이 제기된 김택규 회장에 대해 횡령·배임 적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김택규 회장은 오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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