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UN총회 인근에서 10만 개 이상의 심카드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통신 방해 장비가 발견되면서, 미국 보안당국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 장비는 셀타워를 교란시키고 911 긴급전화를 방해할 수 있는 성능으로, 운영되었을 경우 UN 건물과 맨해튼 일대에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FBI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 사회에 대혼란을 유도하려는 시도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FBI, 중국 배후 가능성에 주목
FBI는 이미 중국 해킹 세력이 미국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경고를 수차례 제기해왔다. 실제로 이번 통신 장비 사건 역시 중국의 '무제한 전쟁(Unrestricted Warfare)' 전략의 일환이라는 의심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과거에도 중국은 경제 안보를 노린 사이버 침투 및 기술 절취로 논란을 빚어 왔다. 이번 사건은 군사와 비군사, 사이버와 물리적 수단이 결합된 새로운 유형의 위협으로 분석된다.
도시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었던
미국 AP통신은 이 시스템이 셀타워를 마비시키고 비상통화를 방해할 능력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300개 이상의 심서버가 UN 본부 56km 이내에 설치돼 있었으며, 이는 도시 한가운데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무력화시키기에 충분한 규모였다. 뉴욕 경호국 책임자는 해당 시스템이 부정사용 되었다면 대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경고했다.
여전히 미궁 속
아직까지 UN 총회를 겨냥한 직접적인 음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10만 대 이상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조사가 필요한 만큼, 전체적인 경위 규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특정 범죄 조직 또는 국가 연계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조직범죄 단체가 암호화된 메시지를 송신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 보안당국은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유사한 통신망이 미국 내 다른 도시에서도 구축될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적인 조사를 예고했다. 911 테러나 보스턴 마라톤 참사 당시의 통신 장애가 재현될 수 있다는 공포가 현장에서 퍼지고 있다.
중국 공산당과의 연결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배후 세력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앞으로 미국이 사이버 및 물리 보안을 어떻게 통합적으로 강화해야 할지에 대한 중대한 경고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