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이모저모'... 유의 사항은?

2025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모집 지원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입에서는 의과대학과 간호학과 정원 확대, 무전공 선발 대학 증가 등이 굵직한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 조치 결과 대입 반영(교대와 주요 대학), 대학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지 않는 전형 확대 등도 특징입니다. 새로운 체계와 지난해 입시 결과를 참고해 지원에 나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감 시간 유의 = 2025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 934명으로, 전년도보다 3362명이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은 79.6%(27만 1481명)로 최근 5년간 선발 비율 중 가장 높습니다. 정시는 20.4%(6만 9453명)로 모집 인원과 선발 비율 모두 줄었습니다.

수시모집은 학생부(학교생활기록부) 위주 전형,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 전형 중심의 선발 기조를 유지합니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분야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체 수시모집 인원 56.9%(15만 4475명)에 해당합니다. 이어 △학생부종합(29.1%) △실기·기타(9.9%) △논술(4.1%) 순서입니다.

수시모집은 대학별로 마감시간이 다르니 유의해야 합니다. 경남지역 일반대학은 마감일이 모두 9월 13일인데 △오후 5시 진주교대 △오후 6시 가야대·경남대·국립창원대·영산대·인제대·창신대 △오후 7시 경상국립대 △오후 9시 부산장신대로 마감시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지원 예정 대학 마감일과 마감시간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수시는 모두 6회를 지원할 수 있는데, 모두 일반대학에 해당합니다. 이는 대학 6곳 또는 학과 6곳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전형별로 1개 학과를 선택해 여섯 차례 지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한 대학을 여섯 번 지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수시 전형에 합격하면, 등록과는 상관없이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신설 증가 = 이번 대입 특징 중 하나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한 대학이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주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신설로 올해 수시에서 수능 영향력은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시모집에 지원해 수능을 보는 학생들은 4개 영역을 모두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4개 영역 성적이 필요한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 일반대학 수시 전형은 2개 또는 3개 과목 등급 합으로 계산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지난해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돼 학생부 중심 평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학에 입시 목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학생부 '대입 미반영' 요소(자율동아리·개인 봉사·수상경력·독서활동 상황 등)도 많아졌지만, 학생들의 실제 활동 내용이 제공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독서활동이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특히 '교과세특(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되고, 이런 요소가 학업 역량과 이어진다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면접은 비교적 많은 대학이 수능(11월 14일) 이후에 진행하지만, 경남대·영산대·부산장신대·인제대·창신대처럼 10월 중에 면접고사를 치르는 대학도 있습니다. 면접은 학생부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파악하고 준비하면 됩니다.

◇의대 증원·무전공 선발 확대 영향 = 이번 대입에서 의대 모집 인원은 지난해(3113명)보다 1497명 증가한 4610명(비수도권 3284명·수도권 1326명)입니다. 이는 의대뿐만 아니라 자연 계열 최상위권 모집 단위 경쟁률과 합격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중 수시모집은 3118명(67.6%), 정시모집은 1492명(32.4%)입니다.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 1577명(34.2%), 수능위주전형 1492명(32.4%) 등 순서입니다.

의대 모집 정원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인재전형(해당 지역 중고교에서 교육과정 이수)에서는 1913명을 뽑습니다. 지역인재 선발 의무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59.7%입니다. 수시모집은 1549명(81.0%), 정시모집은 364명(19.0%)입니다. 또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1078명(56.4%), 학생부종합전형 449명(23.5%) 등입니다. 정원 외 전형으로 농어촌학생 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27명, 재외국민·외국인 29명도 포함됐습니다.

교육부 '무전공(전공 자율 선택) 선발 확대' 방침에 따라 많은 대학이 무전공 선발을 하거나 기존 자유전공학부 모집 인원을 확대합니다. 이는 학생이 대학에 입학한 이후 전공 탐색 과정(의대와 사범대 등 제외)을 거쳐 2학년 때 전공을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무전공 선발 인원은 수도권 대학 51곳과 국립대 22곳 전체 모집 인원 28.6%로 3만 7935명입니다.

◇나의 입시 상담사는? = 대입 상담은 일차적으로 학교 선생님과 하는 게 좋습니다. 입시는 학생 정보를 가장 많이 아는 선생님이 가장 좋은 해답을 제공하는 상담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남교육청 대입정보센터 누리집(jinhak.gne.go.kr)이나 방문 상담(창원시 성산구 용지로 264 경남교육청 2청사 경남대입정보센터·055-210-5122, 진주시 문산읍 동부로 588번길 18 서부대입정보센터·055-753-5122),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온라인(kcue.or.kr)·전화(1600-1615) 상담 등을 활용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 자신의 성적을 미리 입력하고 방문하면, 성적을 바탕으로 좀 더 유용한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도움 경남대입정보센터

/정리 이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