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조교출신 연예인 중 가장 악마였다는 분..

“나는 연예인 천정명이 아니다”

군대에서 누군가를 ‘악마’라고 부를 때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이유없이 못되게 굴었거나, FM 그 자체였거나. 배우 천정명은 후자였다.

2008년 1월, 현역으로 입대한 천정명은 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군복무 당시엔 “각개전투 할땐 진짜 악마가 된다”, “말년이라고 대충 하는 거 없었다”, “FM 그 자체였다”는 평가가 따라붙었다.

천정명의 악마 조교 시절을 회상하는 댓글들만해도 수백개다.

한 누리꾼은

“훈련 동기가 싸인 요청했다가 단체 얼차려 받았는데, 퇴소식 날엔 200명 전원 빵모자에 싸인을 해줬다. 상남자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다.

얼차려 땐 무서웠지만, 마지막 인사는 연예인이 아니라 진짜 조교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졌다고.

조교 생활을 마치고 제대한 날, 천정명을 반겨준 사람 중에는 배우 고현정도 있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사이. 고현정은 “눈물 나게 장하고 기특하다”며 공개적으로 응원을 보냈다.

당시 천정명은 제대를 앞두고 각종 방송사와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성실한 군 생활’은 이미지에 확실한 플러스가 됐다.

2014년 MBC ‘진짜사나이’에 출연한 천정명은 당시 조교 시절을 재연하며 직접 이야기를 풀었다.

"조교 때 한번씩 순찰을 돌면 '생각보다 키 작다'며 나를 비하하는 발언이 있었다. 그런 말이 들리면 가만 안 뒀다"라며

"바로 들어가서 이름 부른 사람 나오라고 했고, 나오지 않는다면 단체 얼차려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 시절 천정명은 훈련소에서 조교로서의 역할에 철저했고, 병사들에게도 늘 같은 자세로 대했다.

복창을 시키고, 작은 실수도 놓치지 않았다. 한 훈련병은 “말투는 부드러웠지만, 눈빛은 날카로웠다”고 적기도 했다.

훈련병들 사이에선 여전히 회자되는 이름.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군 생활을 한 게 아니라, ‘제대로’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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