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난리났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방향지시등 위치 싹 바뀌며 후면부 충격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2026년 상반기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디자인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신형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을 통해 후면부 디자인의 혁신적인 변화가 확인되면서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논란의 중심이었던 후면 방향지시등 위치가 완전히 재설계되면서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그랜저 GN7 / 사진=현대자동차
후면 방향지시등, 드디어 상단으로 이동

현행 그랜저의 가장 큰 디자인 논란은 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방향지시등이었다. “저렴해 보인다”,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이 부분이 신형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완전히 개선된다. 최근 힐러TV를 통해 공개된 스파이샷에서는 후면 방향지시등이 테일램프 상단으로 이동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단순한 위치 변경이 아니라 리어 범퍼 전체 디자인을 재설계하며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현대차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변화가 그랜저의 고급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후면 방향지시등을 상단으로 올림으로써 시각적 무게감이 상승하고, 준대형 세단으로서의 품격이 한층 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인 테일램프와의 배치도 재정리되면서 보다 정돈되고 세련된 후면 디자인이 완성될 전망이다.

현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 사진=현대자동차
전면부에는 제네시스급 MLA 헤드램프 탑재

후면부 변화와 함께 전면부 디자인도 혁명적인 진화를 이룬다. 현대차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에 제네시스 플래그십 모델인 GV80 쿠페와 G90에 적용된 MLA(Micro Lens Array) 방식 헤드램프를 탑재할 예정이다. MLA 기술은 미세한 렌즈 배열을 통해 빛의 방향과 범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첨단 광학 시스템으로, 작은 렌즈들이 보석처럼 빛나는 프리미엄 효과를 선사한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보면 그랜저의 세로형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완전히 사라지고 가로형 MLA 헤드램프로 대체된 모습이 확인된다. 그릴 하단에 얇고 수평적인 형태의 헤드램프가 매립된 구조는 차체의 폭을 시각적으로 강조하면서도 세련되고 정제된 이미지를 전달한다. 전매특허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역시 디테일을 다듬어 더욱 첨단적인 감성을 구현한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면적도 대폭 확대되면서 준대형 세단 특유의 웅장함과 존재감이 한층 강화됐다. 그릴 하단에는 수평 가니쉬가 새롭게 추가되어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완성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디자인 변화가 그랜저를 단순한 실용 세단에서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으로 격상시키는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현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MLA 헤드램프 / 사진=현대자동차
실내는 차세대 플레오스로 혁명적 변화

외관 변화만큼 주목할 부분은 실내 업그레이드다. 신형 그랜저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플레오스(Pleos) 커넥트’가 최초로 적용된다. 플레오스는 기존 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대체하는 혁신적인 통합 운영체제로, AI 기반 음성 인식과 차량 제어, OTA 서비스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움직이는 스마트폰’으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새로운 16:9 비율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계기판은 운전석 전면 상단에 얇고 긴 형태로 배치되어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기존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공식을 깨고 완전히 새로운 레이아웃을 채택한 것이다. 일부 예상도에서는 27인치급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 고급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초대형 화면이다.

센터콘솔 디자인도 크게 변경되어 고급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문형 개폐 구조로 재설계될 전망이다. 도어트림과 센터콘솔의 디테일이 개선되고, 차로유지보조 2단계, 스티어링 휠 그립감지, 공조기까지 확대된 OTA 적용 범위 등 첨단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된다.

파워트레인은 검증된 라인업 유지

파워트레인은 안정성을 택했다. 2.5리터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 3.5리터 V6 엔진, 3.5리터 LPG, 그리고 판매의 주력인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등 기존 4종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미 검증된 파워트레인에 디자인과 소프트웨어라는 ‘새 옷’을 입혀 상품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 용량 증대와 구동 효율 개선을 통해 연비 성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제네시스 G80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으로, 적용될 경우 그랜저는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가격 경쟁력을 고려할 때 일부 상위 트림에만 선택 사양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2026년 상반기 출시, 가격은 소폭 상승 예상

신형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 공식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시기는 2026년 상반기가 유력하며, 가격은 현행 모델 대비 약 200만 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현재 그랜저의 시작 가격은 가솔린 2.5 프리미엄 트림 기준 3,768만 원이며,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이보다 100~200만 원 정도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MLA 헤드램프와 플레오스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폭은 합리적인 수준이다. 경쟁 차종으로는 기아 K8, 르노코리아 SM6, 쌍용 토레스 EVX 등 국산 준대형 세단과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수입 세단이 있다. 하지만 MLA 헤드램프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적용으로 그랜저는 이들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전기차 모델은 이번 부분변경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EV 버전은 2027년경 출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현대차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먼저 공고히 한 뒤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는 단계적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반응과 소비자 기대감 폭발

자동차 업계는 이번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를 두고 “사실상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라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 올 뉴 그랜저 출시 2년 만에 이 정도 변화를 준 것은 이례적”이라며 “MLA 헤드램프 적용은 그랜저를 프리미엄 세단 대열에 합류시키려는 현대차의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신형 그랜저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네시스 기술을 그랜저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니 완전 대박”, “뒷범퍼 깜빡이 드디어 사라지나”, “세로형 램프가 아쉬웠는데 가로형으로 바뀌니 훨씬 고급스러워 보인다”, “아빠 차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룬다.

특히 후면 방향지시등 위치 변경은 기존 오너들과 예비 구매자들이 가장 환호할 소식이다. 현행 모델의 후면 디자인에 불만을 품었던 소비자들에게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의 교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그랜저는 2023년 11만 3천 대를 판매하며 기염을 토했지만, SUV 전성시대에 밀려 2024년(1~10월) 판매량은 5만 3천여 대로 반토막 났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다시 한번 판매 상승세를 타고 연간 판매량 10만 대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제네시스와의 차별화 전략은 성공할까

현대차가 그랜저에 제네시스 기술을 이식하는 전략은 양날의 검이다. 그랜저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차별성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는 현대차가 이미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는 RWD 플랫폼 기반의 후륜구동과 V6 3.5 터보 엔진 등 주행 성능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내 소재와 마감 품질,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도 여전히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그랜저는 MLA 헤드램프라는 기술적 상징성을 공유하되, 실용성과 가성비를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준대형 세단 시장 판도 바뀐다

신형 그랜저의 등장으로 침체된 준대형 세단 시장에 활력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SUV 열풍으로 위축됐던 세단 시장이지만, 그랜저는 여전히 월 평균 5,000~6,000대 이상 판매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성공의 상징’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40~50대 가장들의 ‘아빠 차’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30대 젊은 소비자층까지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LA 헤드램프와 대형 디스플레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은 테크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신차들이 젊은 층의 관심을 끄는 데는 기술적 혁신이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뒷범퍼 깜빡이’라는 오명을 씻고 제네시스급 눈매를 장착한 신형 그랜저가 2026년 상반기 시장에 등장하면,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이번 승부수가 성공할 경우, 그랜저는 단순한 베스트셀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디자인 개선과 신기술 탑재, 파워트레인 다양화가 맞물리며 그랜저의 새로운 전성시대가 열릴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