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 / 식물학(화훼원예) 박사
오늘의 꽃은 '콜레우스'(Painted nettle), 꽃말은 ‘사랑의 절망’.

꽃보다 잎, 화려한 색상의 잎을 관상하는 식물이다. 꽃이 피면 얼른 잘라줘야 멋진 잎을 볼 수 있으니 꽃으로서는 사랑의 절망이다. 언뜻 전쟁에서 진 로마의 장수 이름 같기도...

꿀풀과 집안의 일년 초화류, 많은 개량 원예종들이 나와 모듬화단이나 가로정원에서 화사함을 연출하는 소재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잎은 붉은 색이 주류지만 노랑, 분홍, 겹무늬 등 다양하다. 통풍이 잘 되고 햇볕이 좋아야 잎의 색 발현이 뚜렷해진다.
사랑의 절망, 꽃보다 잎이라 잎을 예쁘게 하는 방향으로 육종 개량돼 꽃은 사랑해 봤자 자기랑 닮은 후대를 만들 수가 없다. 인간의 욕구가 꽃들의 사랑 본능도 방해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