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아시아 배당주 10선…"배당주 투자 지금이 적기"
안정적 현금흐름·저평가 분석에 투자자 관심↑

[더구루=진유진 기자] 빙그레가 글로벌 투자 플랫폼에서 아시아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배당주에 이름을 올렸다. K-푸드의 실적 성장세가 주주 환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 플랫폼 심플리 월스트리트(Simply Wall St)은 17일 빙그레를 '2026년 5월 아시아 고배당주 톱10'에 선정했다. 배당수익률은 4.58%로 평가됐으며, 일본·중국 주요 상장사들과 함께 안정적인 배당주로 분류됐다.
심플리 월스트리트는 최근 중국 증시 상승과 일본 증시 최고치 경신 등 아시아 시장 회복 흐름 속에서 배당주가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성과 함께 꾸준한 현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 적합한 투자 전략으로 평가한 것이다.
빙그레에 대해서는 현재 주가가 적정가치 대비 66.1%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수익은 연평균 29.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재무 건전성과 배당 부문에서는 각각 5점, 6점의 높은 평가를 부여했다. 다만 최근 이익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빙그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896억원을 기록하며 10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2021년 처음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외형 확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당기순이익은 556억원으로 44.9% 감소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포함한 아이스크림 중심 냉동·기타 품목군 매출이 90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우유·유음료 외 냉장 품목군 매출은 소비 침체 영향으로 4.4% 줄었다. 시장에서는 빙그레가 장수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빙그레는 수익성 둔화에도 주주환원 정책은 유지했다. 회사는 지난 3월 보통주 1주당 3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총 배당 규모는 약 292억원이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기조와 고배당기업 특례 요건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종속회사 해태아이스크림 합병을 통한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 안정적 투자 운영, 배당 원칙 명확화 등을 추진한다. K푸드와 K디저트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브랜드 경쟁력과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갖춘 빙그레에 대한 투자 매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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