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맞아 도심 곳곳 행사…작지만 밝은 '미니문' 뜬다
오늘(24일)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입니다.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날을 맞아 도심 곳곳에선 여러 행사가 열렸는데요.
그 현장을 박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지를 접습니다.
제기를 차보지만 발은 허공을 가릅니다.
딱지치기와 연만들기로 얼굴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정월대보름인 오늘 곳곳에서 대보름 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 전통의 오방정색을 담은 종이로 딱지를 만들던 아이는 엄마에게 시범을 보입니다.
[고건우/경기 김포시 장기동 : 이런 딱지 같은 것도 접고요. 제기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어서… {딱지 만드는 데 어렵지 않았어요?} 어렵지 않아요. 쉽게 접을 수 있어요.]
붓으로 소원을 종이에 적고 나무 기둥에 매답니다.
종이엔 '올 한 해 가족 모두 건강하자'고 적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한 시민들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김정진 김리안/서울 양재동 : 올해도 우리 가족 건강하고 안전하게 한 해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 빌고…{뭐하고 놀았어요?} 돈치기. 아빠 돈 다 따서 재밌었어요.]
서울 창경궁에도 달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흐릿해진 날씨에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김명수/서울 문정동 : 엄청 기대하고 왔는데 날씨가 흐리고 비도 온다고 해서 좀 걱정되기는 합니다.]
올해 정월대보름엔 평소보다 작지만 밝은 '미니문'이 뜹니다.
가장 둥근 달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밤 9시 3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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