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셔츠 하나로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김다미가 보여준 클래식의 끝판왕

호텔 라운지의 유려한 곡선 벽 앞에서, 김다미는 체크 셔츠를 단정하게 여민 채 서 있었어요.
붉은색 격자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셔츠는 클래식한 분위기 속에서도 독특한 구조감이 느껴졌고, 소매를 자연스럽게 걷어 올린 디테일 덕분에 단정함과 여유가 동시에 묻어났어요.
안쪽의 화이트 셔츠 칼라가 겹쳐 드러나면서 목선을 더 날렵하게 잡아줬고, 블랙 하이웨이스트 스커트가 허리선을 정리해주듯 우아하게 떨어졌어요.
이 룩의 밸런스는 가방에서 완성됐죠.
밝은 베이지 위빙백을 손에 들고, 뒤쪽 선반에는 버건디 크로커 백이 빛을 받아 조용히 존재감을 내고 있었어요.
밤이 되자 배경이 바뀌었어요.
도쿄타워의 오렌지빛 아래, 같은 셔츠를 입은 그녀가 살짝 미소 짓는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프레임 같았어요.
도심의 불빛과 그녀의 레드 체크 패턴이 묘하게 이어지며, 도시적인 여성의 차분한 자신감이 느껴졌죠.
이번 룩은 과하지 않은 패턴, 그리고 소재의 대비로 완성된 ‘모던 클래식’의 정석이에요.
트렌드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구조를 아는 사람만이 낼 수 있는, 조용하지만 압도적인 세련미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