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공유한 토요타 알파드보다 두 배나 비싼 렉서스 LM, 어떤 차이길래?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차량 가격이 2억 원에 육박하는 초호화 미니밴 렉서스 'LM 500h'가 한국시장에 투입됐다.
지난 25일 공식 출시된 렉서스 LM 500h는 한 달 만에 500여대가 계약되는 등 기대 이상의 관심을 얻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올해 렉서스 LM을 월 평균 70여대 연간 420여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요타 코리아 관계자는 "렉서스 LM 역시 글로벌시장에서의 인기로 공급량이 부족,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약자인 'LM'은 전 세계에서 경쟁자가 없는 초호화 미니밴이다. 렉서스는 LM은 '미니 밴'이란 용어가 적절하지 않는 새로운 범주의 럭셔리카라고 강조하고 있다.
렉서스 LM은 렉서스 플래그십모델인 LS500h(1억5,740만 원)보다 3,860만 원이, 토요타 럭셔리 미니밴 알파드의 9,920만 원보다는 9,680만 원이 비싼 토요타와 렉서스를 통틀어 가장 비싼 모델이다. 렉서스 LM 4인승 모델은 토요타 알파드 두 대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렉서스 LM와 토요타 알파드 모두 최고의 럭셔리 미니밴으로 토요타의 TNGA 플랫폼(GA-K)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디테일과 서스펜션 등 구성요소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토요타에 따르면 렉서스 신형 LM은 최근 개선된 새로운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는 토요타 알파드, 벨파이어가 사용하는 TNGA 플랫폼(GA-K)보다 훨씬 정교하다. 이 개선된 플랫폼은 토요타의 신형 센추리에도 적용된다.
토요타 알파드 하이브리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4,995mm, 1,850mm, 1,935mm, 휠베이스 3000mm, 무게 2,290kg이다. 차체크기나 무게에서 꽤 차이가 난다.
신형 렉서스 LM은 알파드를 렉서스 스타일로 재설계한 럭셔리 모델이지만 탑재된 사양과 럭셔리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차이가 있다.
존 더 세밀하게 살펴보면 신형 LM은 슬라이딩 도어 개방 면적이 알파드보다 훨씬 넓다.
신형 LM은 알파드와 동일한 프론트 서스펜션을 적용했지만 단조 알루미늄 캐리어 적용돠 하부 암에 높은 인장 강도를 사용, 스프링 하부 무게를 줄였다.
신형 LM500h의 파워트레인은 2.4L-T HEV DIRECT4+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여기에 병렬 하이브리드를 위해 개발된 단일 모터 다단 하이브리드 트랜스액슬과 후면에 모터가 장착된 하이브리드 + 전기 AWD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이 구조는 2.4L 터보 + 병렬 하이브리드의 알파드 파워트레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들 차량은 이전에는 연예기획사나 대기업 의전용 차량으로 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럭셔리 세단이나 SUV를 대체하는 아웃도어형 패밀리용도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실제 LM 예약 고객의 60% 이상이 개인 구매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렉서스 LM과 토요타 알파드가 국내 력셔리카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