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99] 마이클 비스핑 "루크 락홀드도 인간일 뿐, 슈퍼맨 아냐"

이교덕 기자 2016. 6. 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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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비스핑은 2006년부터 단 한번도 타이틀 도전권을 받지 못했다. 오는 5일(한국 시간) UFC 199 루크 락홀드와 타이틀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마이클 비스핑(37, 영국)은 2006년 TUF 3에서 우승해 UFC와 계약했다. 10년 동안 옥타곤에서 싸워 왔다. UFC에서 25경기를 치러 18번 이기고 7번 졌다. 통산 전적은 35전 28승 7패.

그런데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에게 도전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오는 5일(한국 시간) UFC 199 메인이벤트에서 펼치는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1, 미국)와 타이틀전은 비스핑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하늘이 준 기회다. 크리스 와이드먼의 부상으로 대회 20일 전 대체 출전을 결정한 비스핑은 지난달 28일 미디어 콘퍼런스 콜에서 "예전부터 경기에 앞서 갖는 8주 훈련에 대해 너무 길게 기간을 잡고 질질 끄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난 긴 준비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이런 짧은 훈련을 은근하게 바라고 있었다. 난 내 기술, 지구력, 컨디션 등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55 메인이벤트에서 락홀드에게 길로틴 초크로 진 비스핑은 "이번엔 내가 이긴다. 내가 기다려 온,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죽기 살기로 할 것이다. 10배는 더 강한 경기력을 보여 줄 테니 믿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경기는 정신력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락홀드는 챔피언이다. 나도, 료토 마치다도, 크리스 와이드먼도 이겼다. 그러나 이번은 정신력 싸움이다. 종합격투기는 신체 능력도 중요하지만 정신력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 모든 것을 곧 보여 주겠다. 내 침착성과 자신감이 챔피언벨트를 안겨 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락홀드의 어떤 것도 나를 움츠러들게 하지 못한다"고 했다.

락홀드와 비스핑이 다시 만나는 UFC 199는 오는 5일 오전 6시 50분부터 SPOTV가 생중계한다. 언더 카드 1경기 김동현B와 폴로 레예스부터 13경기를 8시간 동안 시청할 수 있다.

▲ 마이클 비스핑은 "루크 락홀드와 경기는 정신력이 중요하다. 난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Gettyimages

다음은 마이클 비스핑의 미디어 콘퍼런스 콜 일문일답.

- 갑작스럽게 타이틀전에 나서게 됐다.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않다. 락홀드가 미처 준비하지 못한 예상 밖의 전략을 쓸 수 있지 않을까?

△ 솔직히 어느 정도 이점이 있다고 본다. 내 선수 생활에서 이번 경기가 가장 촉박하게 잡혔다. 그러나 예전부터 경기에 앞서 갖는 8주 훈련에 대해 너무 길게 기간을 잡고 질질 끄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난 긴 준비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 이런 짧은 훈련을 은근하게 바라고 있었다. 난 내 기술, 지구력, 컨디션 등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앤더슨 실바와 5라운드 동안 싸웠다. 5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내게 정말 쉬운 일이다. 이번에 신선하고 강렬한 움직임을 보여 줄 것이다. 8주 동안 훈련하면 근력도 잃게 되고 힘도 잃게 된다. 그러나 이번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나는 락홀드와 싸워 봤기에 그를 잘 안다. 지난 경기에서 운이 좋게 나를 이겼지만 경기마다 결과는 다르다. 준비 기간이 짧아 오히려 도움이 됐다. 내 말을 믿어도 좋다.

- 락홀드와 싸운 적이 있고 함께 훈련한 적도 있다. 당신은 지난 경기 이후 어떤 점이 가장 크게 바뀌었는가?

△ 지난 경기 1라운드에서 내가 락홀드에게 오른쪽 펀치와 킥을 몇 차례 시도했다. 그것이 락홀드에게 테이크다운 기회가 됐다. 락홀드의 버팅으로 내 시야까지 흐려졌다. 2라운드에서는 락홀드가 멋진 발차기로 내게 충격을 줬다. 그는 좋은 선수다. 악감정은 없다. 락홀드는 발차기가 강하다. 어쨌든 그의 발차기를 머리에 맞았고 쓰러졌다.

경기마다 내용과 결과는 다 다르다. 그와 다시 싸우는 것이 마음 편하다. 내 스피드는 락홀드와 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와 다른 전략으로 나설 것이다. 락홀드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다. 슈퍼맨이 아니다. KO를 조심한다. 나도, 락홀드도 KO패한 적 있다. 이번에도 KO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실수를 파악하고 있고 바로잡으려고 한다.

락홀드는 챔피언이다. 나도, 료토 마치다도, 크리스 와이드먼도 이겼다. 그러나 이번은 정신력 싸움이다. 종합격투기는 신체 능력도 중요하지만 정신력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 모든 것을 곧 보여 주겠다. 내 침착성과 자신감이 챔피언벨트를 안겨 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락홀드의 어떤 것도 나를 움츠러들게 하지 못한다.

- UFC에 데뷔하고 정확히 10년 만에 타이틀전을 치른다. 타이틀 도전권을 따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부담되지 않는가?

△ 이 경기에 대한 모든 압박감은 락홀드에게 향하고 있다. 나는 마음이 매우 편안하다. 어떤 부담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것도 좋다. 정말 자유롭다. 왜냐하면 10주 동안 자료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갖거나 어떨 땐 자신감 넘치다가 어떨 땐 걱정에 사로잡히고 다시 자신감을 찾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중 관리까지 완벽하다. 펜스로 락홀드를 몰아붙여 내가 연속 공격을 퍼부을 것이다. 이전에도 강자에게 이겼다. 락홀드도 이길 수 있다. 락홀드를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한 차례 만났기 때문에 지난번보다 더 잘할 자신 있다.

- 앤더슨 실바와 경기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 줬다. 락홀드가 크리스 와이드먼과 경기에서 보여 준 경기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 락홀드는 완벽하게 마치다를 무너뜨렸다. 모두 알다시피 와이드먼은 정말 강자다. 그런 선수와 맞서 락홀드는 압도적으로 이겼다. 락홀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이번에는 나와 경기한다. 이번엔 내가 이긴다. 내가 기다려 온,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죽기 살기로 할 것이다. 10배는 더 강한 경기력을 보여 줄 테니 믿어 달라.

- 실바와 경기 이후로 어떻게 지내 왔는지 알려 달라. 영화도 찍었던 걸로 알고 있다.

△ 난 지금도 훈련생이다. 8살에 격투기를 시작했고 지금도 격투기를 하고 있다. 현재 종합격투기 파이터다. 항상 파이터 정신을 갖고 있다. 내 평생에 걸쳐 체중을 조절하고 몸을 관리한다. 항상 노력한다. 좋은 음식을 먹고 일찍 잠을 자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젊어 가끔 늦게까지 밖에서 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나를 통제하면서 지낸다.

영화를 촬영했는데 맡은 배역을 잘 연기하기 위해 매일 달리고 역기도 들었다. 쉬는 동안 조르주 생피에르나 라샤드 에반스 등과 훈련했던 조지 블란코라는 코치와 땀 흘리기도 했다. 그란트 MMA에서 주짓수 훈련을 쉬지 않았다. 타이틀전을 제안 받았을 때 많이 놀랐지만 그동안 훈련해 왔기 때문에 몸이 좋은 상태였다. 타이틀전 출전 요청을 받아들이고 체육관에서 다시 훈련했다. "이 정도면 스파링 해도 되겠어"라는 생각이 들 때 스파링을 시작했다. 스파링에 익숙해질 때 서킷트레이닝을 했다. 체중 관리가 완벽하고 컨디션도 기가 막히게 좋다. 나는 8주 훈련할 때보다 더 강하다.

■ UFC 199 대진

- 메인 카드

[미들급 타이틀전] 루크 락홀드 vs 마이클 비스핑

[밴텀급 타이틀전] 도미닉 크루즈 vs 유라이아 페이버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리카르도 라마스

[미들급] 댄 헨더슨 vs 헥터 롬바드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바비 그린

- 언더 카드

[페더급]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클레이 구이다

[라이트급] 베닐 다리우시 vs 제임스 빅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페니 vs 제시카 안드라데

[페더급] 콜 밀러 vs 알렉스 카세레스

[웰터급] 션 스트릭랜드 vs 톰 브리스

[라이트헤비급] 조나단 윌슨 vs 루이스 엔리케 다 실바

[미들급] 케빈 케이시 vs 엘비스 무타프치치

[라이트급] 김동현B vs 폴로 레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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