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제작·구입·관리까지..스테인리스의 모든 것
<앵커 멘트>
오늘 똑! 기자의 꿀! 정보 시간에는 주부들이 애용하는 스테인리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보기에도 깔끔하고 세련돼 많이들 사용하시죠.
냄비나 프라이팬뿐 아니라 각종 그릇도 스테인리스 제품이 많더라고요.
정지주 기자가 자세한 정보 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어른들이 스댕스댕~ 냄비라고 말하던 것, 저만 익숙한가요?
아무튼 익숙했는데 그게 바로 오늘 이야기할 스테인리스였어요.
녹이 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다른 소재에 비해 녹이나 변형이 적습니다.
열을 가해도 중금속이 나오지 않아 가장 건강한 주방용품 소재로 꼽힙니다.
하지만 종류도 많고, 관리하기도 까다로워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 많죠.
오늘은 먼저 스테인리스 만드는 과정부터 관리법까지 이모저모 살펴봅니다.
<리포트>
화려한 듯 보이지만 수수하면서 세련됐습니다.
깔끔하면서 내구성도 좋은 스테인리스 제품들, 주부들의 완소 아이템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스테인리스 공장.
기계로 찍어내면 될 거라 여겼던 스테인리스였는데 아니었습니다.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야 하는, 모든 과정을 장인의 숨결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영두(스테인리스 제품 공장 직원) : “스테인리스 판을 형틀에서 오므리는 성형 작업입니다.”
스테인리스 강판에 열을 가해 부드럽게 만든 뒤, 봉으로 밀어가며 직접 모양을 만들어 주는데요.
봉의 무게가 10kg, 균일한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작업자는 하루 종일 이 봉과 한 몸이 되어야 합니다.
중노동이 따로 없는 셈이죠.
스테인리스 제품 특유의 굴곡은 기계로 만들기 어렵다는데요.
그래서 아직까지 이렇게 수작업을 고수하는 곳이 많습니다.
모양을 만든 뒤엔 표면을 매끄럽게 해주는 연마 작업을 거칩니다.
제품의 앞, 뒤, 옆면과 안쪽까지 꼼꼼하게 문질러줘야 해서 보통 손이 가는 작업이 아닌데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마지막 과정이 하나 더 남았는데요.
<인터뷰> 김종락(스테인리스 제품 공장 직원) : “무광 작업입니다. 광낸 제품을 더 고급화하는 과정이에요.”
사포로 결을 내서 제품의 광을 덜어주는 무광 작업입니다.
은은한 광택이 한층 더 고급스러워 보이죠?
이렇게 만든 제품은 전국 각지의 판매장으로 출하되는데요.
힘들게 만든 제품을 알아보는 소비자들로 판매장은 늘 성황을 이룹니다.
<녹취> “냄비, 프라이팬 사러 왔어요.”
<녹취> “냄비요.”
<녹취> “냄비죠.”
그렇습니다.
다양한 스테인리스 제품 중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단연 냄비인데요.
그렇다면 좋은 냄비 고르는 비법이 있을까요?
<인터뷰> 전영균(스테인리스 제품 개발자) : “연마 결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고 손으로 만져서 촉감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연마 작업이 잘 된 냄비는 냄비의 결이 잘 보이지 않고요.
손으로 문질러 봤을 때 소리도 다릅니다.
잘 들어보세요.
스테인리스 냄비는 용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겹바닥 냄비는 열이 직접 닿는 바닥 부분에만 여러 겹의 스테인리스를 덧대고, 옆면은 한 겹으로 돼 있어 열전도율이 높은데요.
때문에 면 요리 등 빨리 끓여야 하는 요리에 적합합니다.
반면 흔히 통 다중이라 부르는 이 냄비는 바닥은 물론 옆면까지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인데요.
따라서 찜이나 탕 등 오래 끓여야 하는 요리에 좋습니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고르는 것만큼 관리도 어렵다는 인식이 있죠.
어떤 점이 가장 고민일까요?
<녹취> “스테인리스 제품을 처음 사면 세척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녹취> “세게 닦으면 흠집이 나는 경우가 있잖아요.”
<녹취> “오래 쓰니까 얼룩도 지고 광이 사라지기도 하더라고요.”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줄 스테인리스 제품 관리의 고수, 전지현 씨를 만났습니다.
절대 어렵지 않다는데요.
<인터뷰> 전지현(스테인리스 제품 전문가) : “스테인리스 제품의 장점 중 하나가 관리하기 쉽다는 점이거든요. 쉬운 관리법 알려드릴게요.”
스테인리스 제품을 처음 구입하면 쇠 냄새가 난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전지현(스테인리스 제품 전문가) : “연마제의 잔여물이 남아 있을 수 있거든요. 집에 있는 재료들을 사용해서 좀 더 깨끗하게 씻어 낼 수 있어요.”
식용유, 베이킹소다, 식초만 있으면 되는데요.
식용유로 냄비 전체를 꼼꼼히 닦은 후 소다로 기름기를 잡아 줍니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연마 작업 때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보다 기름에 더 깨끗이 닦이고요.
마무리로 식초를 섞어 설거지해주면 식초의 산 성분이 남은 불순물을 제거해줍니다.
다음은 주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불 조절입니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코팅 처리가 없어 음식이 쉽게 눌어붙을 수 있는데요.
때문에 지나치게 센 불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설거지 후 표면에 생긴 무지갯빛 얼룩도 산 성분을 활용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는데요.
식초 대신 레몬이나 오렌지 등 신맛이 나는 과일 껍질을 사용해도 훌륭합니다.
탄 냄비에 과일 껍질과 물을 넣고 20분 정도 끓인 후 닦아주는데요.
이때 수세미 선택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전지현(스테인리스 제품 전문가) : “흠집을 남기지 않는 부드러운 수세미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는 부드러운 수세미에 거품을 내서 살살 닦아주면 되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냄비나 팬이 심하게 탔을 때죠.
일단 뜨거운 물을 붓고 최대한 오래 불려주고요.
철 수세미를 사용합니다.
이때 철 수세미는 오래 써서 풀어진 것 말고 새것을 쓰는데요.
제품의 동그란 결을 따라 살살 문질러주면 흠집 없이 깨끗하게 닦을 수 있습니다.
탄 자국만큼 표면의 색이 변하는 것도 큰 고민인데요.
<인터뷰> 전지현(스테인리스 제품 전문가) : “냄비를 쓰다 보면 이렇게 갈변되고 얼룩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스테인리스 세정제를 사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어요.”
특히 불에 그슬려 갈색으로 변한 자국은 가장 없애기 힘들다는데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스테인리스 세정제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지현(스테인리스 제품 전문가) : “이렇게 도포한 상태로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기다리면 나중에 더 쉽게 닦을 수 있어요.”
스테인리스 세정제에는 연마 기능이 있는데요.
말 그대로 제품 표면을 살짝 깎아내는 원리이니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 합니다.
<녹취> “약간의 요령만 알고 사용하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구입부터 관리까지, 어렵게만 생각했던 스테인리스 제품!
똑똑하게 사용해서 더욱 건강한 주방을 만들어보세요.
정지주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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