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천우희 "겁탈신, '한공주' 연상되지 않았으면"

박미애 2016. 4. 4. 18: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우희(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천우희가 유난히 고민한 장면이 있었다. 겁탈 장면이다.

천우희는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 시사회에 참석해 이를 언급했다.

천우희는 “‘해어화’에 겁탈을 당하는 장면이 있다”면서 “‘한공주’가 연상되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천우희의 대표작인 영화 ‘한공주’(2014)는 2004년 밀양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천우희는 이 영화에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로 열연했다. 그녀는 “감독님에게도 ‘한공주’가 연상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나로서는 꽤 예민했던 부분이다”고 연기를 하면서 느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박흥식 감독은 “배우는,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그녀의 말을 부연했다. 그러면서 “천우희는 테이크를 갈 때마다 느낌이 달랐다”며 “모든 컷이 다 좋아서 OK컷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그녀의 연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해어화’는 일제 강점기인 1940년대를 배경으로 가수가 되고 싶었던 두 여자의 이야기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박미애 (oriald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