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코소리, 제2의 핑크레이디 꿈꾸는 '덕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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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듀오 코코소리는 지난 1월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현란한 트로트 음악에 오렌지 캬라멜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의상으로 데뷔 때부터 주목받았다. 데뷔곡 ‘다크써클’ 역시 코코소리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곡이었다. 귀여운 노랫말에 쉽고 재밌는 포인트 안무로 수많은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번 곡은 데뷔곡 ‘다크써클’ 과는 느낌이 완전 달라요. 신곡은 ‘절묘해’라는 신나는 곡이예요. ‘절묘해’도 하나의 장르로 특정지어 말하기 어려워요. 사실 지난번에도 세미 트로트라는 장르로 한정 짓지 않았는데 팬들이 그렇게 봐주시더라고요.” (코코)
신곡 ‘절묘해’는 데뷔곡 ‘다크서클’을 작사, 작곡한 가면라이더의 곡이다. ‘절묘해’의 ‘묘’는 고양이를 의미한다. 알 수 없는 고양이의 마음을 표현한 재미난 가사와 헤비메탈 느낌의 강렬한 사운드로 한층 더 뚜렷해진 코코소리의 색깔을 담았다.
“노래 제목에 ‘묘’가 들어가요. 그래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기도 하고, 메탈처럼 샤우팅 하는 부분도 있어요. 전반적으로 노래에 반전이 있어요. 빠른 템포로 이어가다가 헤비메탈 스럽게 변하거든요. 힐을 신고 헤드뱅잉도 하는 퍼포먼스도 포함돼 있고요.” (소리)
곡에 걸맞는 안무를 위해 코코소리는 어려운 도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일본의 전설적인 국민가수 퍼퓸을 전담한 안무가 니키코에게 영상편지를 보내 안무작업을 요청했다. 결국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안무를 습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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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상은 요술공주 샐리 같은 느낌이 있어요. 미래 사람들이 입을 법한 의상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어요. 미래적인 느낌이 가득하지만 의상마다 조금씩 디테일을 다르게 해서 포인트를 살리고 싶어요. 라텍스 의상은 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젠 어떤 의상도 소화 가능해요.” (소리)
코코소리를 단순히 ‘독특한 그룹’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음악과 비주얼적 요소로는 부족하다. 데뷔 때부터 줄곧 이어온 ‘코코소리의 애니메이션 따라하기’ 영상은 새로운 마니아들을 양성하고 있다. 각종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며 일명 ‘애니 덕후’들의 무한한 애정을 얻고 있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엄청 많더군요. 그래서 직접 연구를 하고 코스프레를 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코스프레 페스티벌에 가도 잘 몰랐거든요. 근데 5개월 차가 되니까 서서히 캐릭터들이 보이더라고요. 내가 직접 캐릭터가 될 수 있다는 게 참 즐겁고 매력 있어요.” (코코)
반면 코코소리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지나치게 일본 가수를 벤치마킹했다는 의견과 함께 오렌지 캬라멜, AOA크림과 콘셉트가 유사하다는 말도 종종 나온다. 하지만 코코소리는 이러한 시선들이 팬들의 애정 어린 마음이라는 점에 감사함이 앞선다.
“저는 일본에서 살아서 그런지 일본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어요. 오히려 서로 좋은 문화를 나눌 수 있다면 응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죠. 우리가 애초에 일본 느낌으로 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다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고 싶었고, 그러한 면들이 우리 음악으로 표현된 것 같아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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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친근한 이미지였으면 좋겠어요. 연예인을 떠나서 옆집 사는 언니처럼 볼수록 정감이 가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우리가 활동을 하는 것도 즐겁기 위해 하는 거니까 팬들도 신나게 봐주셨으면 해요. 특정 연령대가 아닌 다양한 연령층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룹이 되는 게 가장 큰 소원이죠.” (소리)
올해 신인상을 꿈꾸는 코코소리의 이번 활동 목표는 음원차트 50위 진입이다. 목표 달성 시 팬들과 함께 하는 팬미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무엇이든 팬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은 이번 활동에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방송차트 순위에는 오른 적이 있는데 음원차트엔 올라간 적이 없어요. 이번 활동 목표는 음원차트 50위 안에 드는 거예요. 목표를 달성한다면 팬들을 초대해서 거대한 팬미팅을 개최하고 싶어요. 어디든 불러만 주시면 꼭 찾아갈 테니 지켜봐주세요.”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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