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오 "4주만 16kg 감량..살인마 위해 징그럽게 뺐죠"(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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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성오 /사진=홍봉진 기자 |
8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성오(38)의 몸은 썩 좋지 않았다. 김성오는 지난 2014년 12월 크랭크인한 영화 '널 기다리며'(감독 모홍진)를 찍으며 어깨 통증이 도졌고, 회전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최소 5~6개월 정도(운동선수는 최대 9개월) 재활 기간을 거쳐야 깁스를 풀고 정상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인대도 손상됐다. 평소 어깨에 통증이 있어서 배우 활동하면서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채 참거나 시술로 버텼던 김성오였다.
다행히 '널 기다리며' 촬영에 큰 문제는 없었다. 마지막 장면을 찍다 넘어지면서 큰 충격을 받은 것이 지금의 상태로 이어졌다.
김성오는 자신의 현재 상태에 대해 덤덤함과 아쉬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몸을 다쳐 제의를 받은 작품들을 어쩔 수 없이 거절해야 해서 아쉽다"고 김성오는 말했다. '널 기다리며' 촬영이 김성오에게 여러모로 기억에 많이 남을 법도 했다.
김성오에게 '널 기다리며'는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스릴러였다. 김성오는 시나리오를 읽으며 그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고 출연을 결심했다. 김성오가 연기한 기범은 살인 혐의로 15년 간 감옥에서 생활한 이후 세상 밖을 나온 인물. 자연스럽게 사이코패스 느낌의 연쇄살인마를 떠올려지는 전형적인 캐릭터였다.
김성오에게 이 작품이 자신에게 남다른 이유를 물었다. 답은 간단했다.
"지금까지 제가 출연한 작품 중에 제일 촬영 현장에 많이 나갔던 작품이에요. 즉, 분량이 제일 많았기 때문이었죠."
연쇄살인마가 주인공과 나란히 극의 중심에 서서 이끌었기에 당연했다.
그럼 왜 김성오에게 기범은 남달랐을까.
"이 영화는 기범이 왜 연쇄살인을 했는지가 포인트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야기는 기범이 세상에 나온 이후부터 시작되니까요. 기범이 처음 살인을 저질렀을 때를 한 번 상상해봤어요. 제 생각에 아마 기범은 사소한 충돌로 누군가를 죽였을 것이고 순간 이 상황을 아무도 모르고 증거도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우월감을 갖게 됐을 거예요. 이 우월감은 연쇄 살인을 하면서 극대화되고요. 왜냐하면 그 때도 증거는 없었고 기범 자신을 잡는 사람도 없으니까요. 기범은 우월감에 사로잡힌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눈에 띄는 건 살인마치고는 굉장히 마른 몸매의 소유자였다. 김성오는 이에 대해 "영화 속에서 판타지가 가미된 부분"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스스로 기범이 왜 말랐을까에 대해서도 고민했어요. 결국 몸이 말라진 것 역시 분노 표출의 한 현상과 같았어요. 몸을 멋지게 만들려고 살을 뺀 게 아니라 아주 앙상하고 징그럽게 빼고 싶었어요. 누군가의 제보로 15년 형을 받고 감옥에 들어간다는 게 우월감에 빠진 기범 입장에서는 분노가 치밀어오를 것이라는 거죠."
사실 살을 빼는 데 있어서 CG 처리도 염두에 뒀지만 김성오의 독한 노력으로 영화 속에서 그 모습은 CG 없이 잘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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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널 기다리며' 스틸 |
이 비주얼이 되기 위한 비법(?)을 물어봤다. 이 몸매가 되는데 1개월이 걸렸단다.
"다이어트를 하기로 마음 먹고 처음 3~4일은 평소보다 밥 먹는 양의 50%를 줄였어요. 그리고 나서 바로 이틀 동안 물, 주스, 영양제만 먹고 이후에 당근, 오이, 고구마 등을 먹었죠. 그랬더니 하루에 1kg씩 그대로 빠졌어요. 사실 빈혈 증세도 생기더라고요. 아마 제가 직장을 다녔다면 이렇게까지 하진 못했죠.(웃음) 웨이트 트레이닝은 거의 하지 않았고 산을 타는 등의 걷기 운동을 했어요. 일부러 새벽에 산에 올라갔는데 그 이유가 이렇게 살을 빼니까 밤에 잠이 안 오더라고요."
김성오는 "다이어트 끝내자마자 먹은 음식이 자장면과 라면"이라며 "그 때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제 엄청 먹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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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성오 /사진=홍봉진 기자 |
'널 기다리며'에서 주연을 맡은 심은경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생각보다 발랄하거나 쾌활한 성격이 아니어서 좀 놀라긴 했어요. 조용하고 내성적인 친구더라고요. 그래도 촬영할 때 집중하고 노력하려고 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기억나죠. 뭔가 감춰져 있고 신비로운 느낌의 매력이 주인공 희주의 모습으로 구현된 것 같아요."
- 인터뷰②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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